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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의 개혁신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새로운미래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이 네 개의 군소정당이 9일 합당에 합의했다.
제3지대 주요 4개 세력이 하나의 ‘빅텐트’ 를 구성한 것이다.
4·10 총선이 정확히 두 달 남긴 상태에서 이번 제3당의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낙연 공동대표가 맡는다. 이들은 설 연휴 직후 조속한 시일 내에 통합 합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지난 1월 초 조사됐던 여론 조사에서는 이준석 대표와 이낙연 대표의 신당이 합산으로는 16%의 지지율을 보였다.
또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창당을 추진 중인 '개혁신당'(가칭)이 온라인 당원을 모집하기 시작한 지 하루 만에 2만명 넘게 확보하기도 했다.
가장 먼저 창당에 성공했었고 지난 1~2일 실시한 정당 지지도 조사를 보면, 이준석 신당은 10% 지지율을 얻었다. 이낙연 신당'이 얻은 6%의 지지도다.
두 신당 지지도를 단순 합산할 경우 16%가 되고,
실제 이준석 전 대표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연대에 성공한 셈이다.
이번 총선에서도 여야는 위성정당을 꿈꾸고 있다. 여기에 대항하는 제3지대 통합신당이 얼마나 표를 가져갈지가 주목된다.
한편, 이낙연 전 총리는 이날 합당 합의 발표 뒤 에스엔에스에 글을 올려 “통합 협상의 맨 마지막 문제는 당명이었다”고 소개했다.
‘개혁신당’도 알기 쉽고 선명한, 좋은 이름이다. 그래서 고민 끝에 ‘개혁신당’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통합은 이낙연 전 총리님의 큰 결단으로 많은 쟁점이 해소되었다. 이낙연 전 총리님의 결단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제 4개 세력의 정책 노선 통합이 이슈다.
현재 이렇게 되면 현역 의원을 4명 보유하는 정당이 된다.
설을 하루 앞둔 날, 여야 거대 정당에서 빠져나온 개혁신당, 새로운미래, 새로운선택, 원칙과상식 등 제3지대 4개 세력들이 합당한 이유는 설 민심을 잡기위해 피할 수 없는 선택으로 보인다.
이런 합의가 나올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세 규합'과 '지지율 확보'에 나설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당초 각자 출신 정당에서 탈당해 합류할 의원들이 적잖을 것이라고 자신해왔지만 거대 정당에서 탈당의 움직임은 눈에 띄지 않았다. 그래서 이들 네 당 출신들은 더욱 시간이 없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여겨진다.
컷오프로 인해 경선 기회를 부여 받지 못한 소수 의원들의 경우라도, 현재 지지율 상황에서는 신당 행이 무소속 출마 보다 낫다고 장담키 어려웠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당이 기치를 내건 후, 오랜만에 보는 제3당이다.
그래서 앞으로 개혁신당이 기존의 여야 구도에 염증이 난 무당파 국민들을 어떻게 끌어들일지,
그리고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