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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닮은꼴 헝가리 총리, 바이든 패싱 트럼프와 만나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3. 9.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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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대표적인 유럽의 극우 지도자이자 헝가리의 최장수 총리로 유명하다.

 

약 10여년의 시차를 두고 총리를 두번 역임했는데 1차 임기는 민주화 운동가로서의 면모를 보인 반면,

2차 임기부터는 독단적인 태도와 권위주의, 우파적인 성향이 매우 강한 정치 스타일을 보이고 있다.

 

흔히 서구 유럽과 영미권에서는 이름 + 성의 순서로 표기하지만,

헝가리인의 인명 표기는 우리처럼 성이 앞에 오기 때문에 오르반(성), 빅토르(이름)로 표기가 된다. 

젊은 청년 시절에는 공산 헝가리 정부에 저항하는 자유주의적인 성향을 지니고 활동했다.

하지만 헝가리 민주화 이후 본격적으로 보수주의적인 성향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푸틴과도 가깝게 지낼 정도가 되었다. 헝가리 시민들과 야당들이 반발하고 있으나, 어찌보면 이러한 스타일이 유럽의 소국인 헝가리의 인지도 등을 더욱 부각시키는 효과를 발휘하기도 한다.

푸틴과도 가깝고 트럼프와는 더욱 가까운 편이다. 

 

유럽의 난민정책에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판적인 인물로 유명하다.

 

헝가리는 일찌감치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난민 입국을 막았으며

남쪽 국경 전체에 장벽을 쌓아 국경을 차단하기도 했다.

 

자국에 이미 들어온 난민들은 열차에 태워서 난민을 받겠다고 한 서유럽 국가들로 대거 보내 버리기도 했다.

난민들의 항의 시위가 일어났으며 세르비아, 오스트리아와 충돌이 많기도 하다.

 

8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에 따르면

오르반 총리는 이날 플로리다주(州)에 있는 트럼프 소유의 마러라고 리조트를 찾아 트럼프와 만났다.

 

바이든 현직 대통령을 건너뛰고 현재까지는 대선주자인 전직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이다.

 

CNN는 오르반 총리가 바이든이나 백악관 관계자는 물론 현 행정부 관리 어느 누구와도 접촉할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트럼프와의 회동이 이번 방미의 유일한 목적인 셈이다.

 

헝가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이자 유럽연합(EU) 회원국이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제재에 반대하는데 표를 던지거나, 나토 동맹국이 되길 신청한 스웨덴의 나토 가입을 2년 가까이 가로막는 등 돌출행동을 많이 한 것으로 유명하다.

 

최근 유럽연합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 위한 500억유로(약 72조원) 규모 원조안 통과시키려 했을 때,

헝가리가 찬성하지 않아 무산 위기를 겪었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오히려 오르반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도 여전히 각별한 사이다.

 

지난해 중국에서 열린 국제회의에 나란히 참석해 환한 표정으로 악수하는 모습이 공개돼

다른 나토 동맹국과 EU 회원국들의 눈엣 가시와 같은 지적도 받았다. 

 

또한 우크라이나를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려는 EU의 노력에도 부정적 입장을 고수하는 중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오르반 총리와 냉랭한 관계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 승부에 쐐기를 박은 상태다.

 

우파 성향 오르반 총리는 그동안 트럼프 전 대통령처럼 이민에 부정적이고 인종차별적인 태도도 보여왔다.

 

뉴욕타임스는 그를

 

“트럼프의 오랜 동맹이자 미국의 포퓰리스트 보수 운동과 끈끈한 연이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미 보수진영 최대의 연례 행사인 보수정치행동회의에 참석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귀환’을 촉구했고,

이달 초 연설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으로 돌아오고 이곳 동유럽에 평화를 가져오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1년 퇴임 뒤 꾸준히 오르반 총리를 집회와 연설 등에서 여러 차례 치켜세웠다.

 

지난 2022년에도 두 사람은 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프 클럽에서 만났는데,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해 4월 오르반 총리의 재선 성공을 축하했다. 지난달 연설에서도 그는 오르반 총리를 “유럽의 대단한 지도자”라고 칭찬했다.

 

CNN은 오르반 총리가 트럼프의 대선 승리를 확신하는 것이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많은 유럽 국가들이 트럼프의 재집권 가능성에 떨고 있지만

적어도 부다페스트(헝가리 수도)에서만큼은 트럼프의 복귀가 매우 커다란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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