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비트코인이 여전히 횡보다.
그에 반해 금은 최고가를 하루가 멀다하고 갱신하고 있다.
그런데 보유 트럼프 행정부가 금 보유 증서를 재평가해 비트코인(BTC) 확보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금을 팔고 비트코인을 사겠다는 것과는 엄연히 다르다.
지금 미국이 보관하고 있는 금은 수십 년전의 가격인데,
회계장부에 재평가로 비트코인을 매입하겠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100원에 평가되던 금이 지금 1만원인 경우에는 9900원 만큼의 차액(장부상에서만 이익이다.)이 발생한다.
이를 비트코인으로 사서 전략비축하는 안이 추진되고 있다.
미국 정부 입장에서는 국민의 세금을 전혀 쓰지 않아도 된다.
때에 따라서는 돈이 오가지 않아서 무슨 소리냐! 싶겠지만, 개인과 국가의 차이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래서 매우 창의적인 방법으로 볼 수 있다.
백악관 보 하인스(Bo Hines) 대통령 디지털자산 실무그룹 책임자는
“국가 비트코인 비축고를 늘리는 데 예산 중립적 방식들을 적극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
암호화폐 전략비축 대상으로는 비트코인 리플 솔라나 카르도나 이더리움 등을 트럼프가 언급한 바 있다.
3월 2일 트럼프 대통령은
“가상자산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가상자산 전략 비축을 추진하겠다”며
여기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이 중심이 될 것이고
XRP(리플), SOL(솔라나), ADA(카르다노) 등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물론 비트코인을 압도적으로 많이 사거나 할 것이다.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은 금을 보유한 미국은 1973년 미국 의회가 정한 금 값이후 약 50년간
장부에 같은 금액을 적어놨다.
당시의 평가액은 110억 달러(약 15조원)에 불과하지만 지금은 1100조원 수준이다.
사실상 1100조원 모두가 장부상 이익이다.
현재 미국 정부는 몰수된 자산 등을 통해 약 20만 7000 BTC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 역시, 이는 전 세계 국가 중 가장 많은 수준이다.
미국은 이마저도 훨씬 더 올릴 수 있는 기회다.
보유 금 재평가로 비트코인을 대량 매입해 전략비축하는 안은
신시아 루미스 상원의원이 발의한 법안과도 매우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