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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의원
검사 4인의 탄핵소추안 투표에서 이른바 '대변사건'으로 알려진 박상용 검사에 대해 기권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당론으로 발의했던 검사 탄핵소추안에 지난 2일 기권표를 던졌던 곽상언 의원,
그가 더 이상 강성 당원들의 반발을 견뎌내지 못하고 결국 10일 원내부대표직에서 사퇴했다.
민주당은 곽 의원의 자진 사인 결정을 감안해 당론 위반에 대한 별도 징계 조치 없이 ‘주의’ 조치를 내렸다.
공개투표로 진행돼 곽 의원이 기권표를 던진 사실이 알려진 것은 순식간의 일이었다.
직후 이재명 전 대표의 팬카페와 권리당원 게시판은 난리가 났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초선의원에 대해
그를 징계와 탈당을 요구하는 글이 봇물처럼 흘러 나왔다.
결국 곽 의원은
"당론 표결 과정에서 물의를 빚은데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원내 부대표단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곽상언 의원은 지난 5일 입장문을 통해 이렇게 밝힌 바 있다.
“3명의 검사에 대해서는 탄핵 대상이라고 판단했지만,
나머지 1명의 검사에 대해서는 충분한 근거가 없었다”
이 대표 수사 검사들에 대한 탄핵 소추가 헌법재판소에서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대해
8·18 전당대회에 당 대표 후보로 나선 김두관 후보는
“다른 선택을 틀린 거로 규정하고 탈당하라는 이런 현상들만 봐도 우려된다”고 밝혔다.
곽상언 의원은 종로에서 당선됐다.
득표율 50.9%를 얻어, 최재형 후보(44.1%)를 누르고 당선됐다. 종로는 늘 민심의 잣대로 통한다.
이때 개혁신당으로 출마한 금태섭 전 의원은 겨우 3%의 득표율에 그쳤었다.
종로는 흔히 대한민국 정치 1번지로 대변되기도 하는데 그만큼 거물급 인사가 등장한다.
곽상언 의원의 종로 당선은 상당히 뜻 깊기도 하다.
곽 후보의 장인이 되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1996년 총선과 1998년 보궐선거 때 출마해,
두번째 도전에서 당선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