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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볼, 닥터슬럼프 작가. 영면에 들다.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3. 8.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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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드래곤볼’, ‘닥터슬럼프’ 등을 그린 일본의 유명 작가 도리야마 아키라가 사망했다. 

68세. 현대사회,

그것도 최장수 국가라는 일본에서 지금 나이로서는 그를 떠나보낸다는게 못내 아쉽다.

 

1955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에서 태어난 도리야마는

1978년 소년 점프에 그린 ‘원더 아일랜드’로 데뷔했다.

 

도리야마 아키라

 

그 뒤 1980년부터 1984년까지 연재한 ‘닥터 슬럼프’로 일찍이 큰 성공을 거뒀다.

그는 이 작품으로 1981년 일본 만화상 가운데 하나인 ‘쇼가쿠칸 만화상’을 수상했다.

 

이어 1984년부터 11년간 연재한 ‘드래곤볼’도 세계적인 대히트를 쳤다.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 게임 등으로도 만들어졌다.

우리나라의 청, 장년층 치고 이 드래곤볼을 접하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고인은 일본 만화가 가운데 처음으로 개인 납세 금액 최상위 10인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8일 일본 엔에이치케이(NHK)는 도리야마가 지난 1일 급성 경막하혈종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도리야마가 설립한 만화 제작사 ‘버드 스튜디오’ 쪽은 이날 드래곤볼 공식 누리집에

 

“그는 큰 열정을 갖고 여전히 여러 작품을 창작 중이었다.

아직 더 이루고 싶은 것이 많았을 것이기에 정말 안타깝다”고

 

고인을 보낸 아쉬움을 이렇게 밝혔다.

 

버드 스튜디오는

“도리야마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이 보내준 응원 덕분에 45년 넘게 창작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며

“그의 독특한 작품 세계가 앞으로도 오래도록 사랑받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례 절차에 대해서는 “가족과 아주 소수의 친척이 모여 조용하게 치렀다”며

“평온을 원하는 도리야마의 뜻에 따라 조문, 분향, 헌화 등은 사양한다”고 밝혔다.

 

도리야마가 오랜 시간 작품을 연재한 주간지 ‘소년 점프’

 

이날 공식 누리집에 “본지에 많은 작품을 발표한 도리야마가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소년챔프 홈페이지에 실린 부고장

 

소년 점프는 이어,

 

“도리야마가 그린 만화는 국경을 넘어 세계에서 읽히고 사랑받았다”며

“그가 만든 매력 넘치는 캐릭터와 압도적인 디자인 감각은 많은 만화가와 창작자에게 큰 영향을 줬다”고 평가했다.

 

드래곤볼과 함께 영면에 든 도리야마 아키라,

 

솔직히 드래곤볼만 알았을 뿐, 작가에 대해서는 문외한이었지만

그를 통해 젊은 날이 잠시나마 행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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