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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에 무슨 일이? 공연장 테러로 140명 이상 대참변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3. 23.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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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 외곽 대형 공연장에서 총격·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해 사망자가 140명으로 늘어났다.

 

총격은 공연이 시작되기 직전 벌어졌다.

테러 당시 누군가 건물 내부 3층에서 아래쪽 개방된 로비홀을 내려다보며 촬영한 영상을 보면,

갑자기 총소리가 울려퍼지면서 시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고 순식간에 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러시아 의료진과 군인

 

테러범들의 기본 무장은, 전쟁에서 일반 병사들이 사용하는 ‘돌격소총’이었다.

 

현재까지 이번 공격에 직접적으로 연루된 4명을 포함한 총 11명이 구금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테러 직후 즉각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미국도 이슬람국가의 범행이라고 확인하고 있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주로 활동하는 이슬람주의 무장단체다.

 

지난 2015년 파키스탄탈레반에서 불만을 품고 이탈한 대원들이 창립했다. 호라산은 이란, 투르크메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일대를 지칭하는 옛 지명이다.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이슬람국가가 2015년 시리아와 이라크 일대를 점령하고 준국가세력으로 부상했을 때 그 분파로 창립됐다.

이슬람국가가 연합군의 공격을 받아 2019년 이후 거의 세력이 소멸된 이후에도 이슬람국가호라산은 아프간을 거점으로 세력을 유지해왔다.

 

공연장에 있던 음악 프로듀서인 알렉세이는 언론 인터뷰에서

 

“록 콘서트가 시작되기 전 자리에 앉으려 하던 참에 총 소리와 수많은 비명을 들었다”며 “나는 그것이 자동 소총 소리라는 것을 즉시 깨달았고 이것이 최악의 테러 공격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알렉세이는 공연장 전체가 극심한 패닉 상태에 빠졌다며 “사람들이 먼저 도망치기 위해 서로 몸싸움을 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날 저녁 공연장에서는 러시아 록밴드 ‘피크닉’이 공연할 예정이었다. 

 

23일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하원(두마) 정보위원장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의원은 러시아 당국이 이날 새벽 러시아 남동부 브랸스크 지역에서 도주하던 르노 승용차와 추격전을 벌인 끝에 용의자 2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도주 차량이 전복되며 1명은 현장에서 검거됐고, 다른 1명은 인근 지역 수색 결과 오전 3시50분쯤 붙잡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상자 등이 숨지면서, 당초 60명대로 집계됐던 사망자 수가 지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 조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사망자 수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 중 약 60명이 ‘심각’ 또는 ‘매우 위중’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셜미디어 등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여러 영상이 확산했다.

 

최소 4명 이상의 무장 괴한이 모스크바 북서부의 ‘크로커스 시티홀’이라는 대형 공연장에 들이닥쳐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슬람국가세력

 

이슬람국가 세력은 2015년 이후 러시아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2015년 이집트 시나이 반도를 비행하던 러시아 여객기가 폭파돼 224명이 숨졌는데,

이슬람국가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2017년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 지하철에서 폭탄테러가 발생해 15명이 숨졌는데,

이 사건 역시 이들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러시아 당국은 이번 총격 사건을 ‘테러 공격’으로 규정하고,

친(親)우크라이나 혹은 반(反) 푸틴 세력의 연관 여부를 조사 중이다.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에서

 

“그들이 키이우 정권의 테러리스트라는 것이 확인된다면 그들 모두를 찾아내 무자비하게 파괴할 것”이라며

“이러한 범죄를 저지른 국가의 대표들도 처벌 대상에 포함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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