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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가정의 달'이 아닌 '가난의 달'로 기록될까?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5. 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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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무섭게 오른 물가 때문에 5월이 '가정의 달'이 아닌 '가난의 달'이라는 자조적인 반응까지 나온다.

 

어린이날 아이들이 가장 갖고 싶어하는 선물에 늘 빠지지 않는 레고.

 

 

 

레고 매장에 진열된 상품 가운데 어린이날 기간 10∼30% 할인이 적용된 60종의 평균 가격은 약 8만8천원이었다.

가장 비싼 상품은 20만7천900원이었다.

 

어린이날 전후로 방문객이 늘어나는 유명 놀이공원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가히 물가가 무시무시하다!

 

하루 이용권은 어린이 기준 롯데월드 4만7천원, 서울랜드 4만3천원 등이다.

동행하는 부모의 성인 입장료와 외식비 등을 고려하면 하루에 가족당 최소 20여만원을 지출해야 하는 셈이다.

 

여기에 교통비 등을 포함하고, 어린이에게 선물 구입비 등을 감안해야 한다면 수십 만원을 훌쩍 넘는다.

 

부모들은 부담스러운 가격에도 1년에 단 하루 있는 날인데

챙기지 않으면 아이가 서운해할까 봐, 다른 친구들과 비교될까 봐 지갑을 열 수 밖에 없다.

 

아이들은 학교에서 어디를 다녀왔고, 어떤 선물을 받았는지!

이런 얘기들을 하면서 서로를 비교할 게 불보듯 뻔하다.

 

 

 

부모들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어버이날이 곧 다가오는데 부담이 이중으로 될 수 밖에 없다.

 

어버이날 선물은 아무리 해도 현금이다.

연로하신 부모님들은 요즘 시대에는 금붙이를 더욱 선호한다.

 

금은 역대 최대치 수준으로 올랐지만 역시 재테크 수단이자 동시에 얼마든지 환금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마음 같아서는 양가 부모님들을 동남아나 일본 패키지여행이라도 보내드리고 싶지만,

지출이 너무 커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게 현실이다.

 

 

통계청이 지난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99(2029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9% 올랐다.

 

 

외식 물가는 소비자물가보다 빠른 속도로 올랐다. 그칠 줄 모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종합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대표적인 외식 메뉴인 삼겹살(200g) 가격은

작년 동월(1만9천236원) 대비 3.4% 오른 1만9천981원이었다.

 

지난해 서민들을 가장 힘들게 한 건 고물가였다.

 

치솟은 밥상물가와 공공요금은 서민 삶을 더욱 팍팍하게 했다.

하지만 올해 역시 고물가를 자극할 변수가 많고 고물가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고물가 원인이었던 러-우 전쟁에 이어 올해는 이미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태, 이란과 이스라엘의 분쟁,

이상기후에 따른 국제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 농수산물 가격 불안, 공공요금 인상 등이 올해도 물가 불안을 계속 키우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주요 산유국 협의체)의 감산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홍해 교전으로 중동지역 리스크가 심화해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있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강화와 중동지역 리스크 등에 따라 배럴당 80달러를 넘길 조짐이다. 

 

5월은 가뜩이나 휴일이 많아 차로 이동하는 경우가 훨씬 많아 5월은 가난의 달이 될 전망이다.

4월이 잔인한 달이 되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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