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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선 쓰레기 표현, 막판 변수 되나?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11. 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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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시작한 쓰레기 발언.

트럼프가 위스콘신 공항에 내리는 장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4일 남부 선벨트 경합주인 애리조나 유세에서

"우리는 전 세계의 쓰레기통 같다"고 말했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남부 국경을 통한 이민자 유입이 증가했다고 빗대는 과정에서 나온 표현이다.

트럼프는 2016년 대선을 앞두고도 이민자를 쓰레기에 비유한 적이 있었다.

 

한수 더떠 트럼프는 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트럼프는 트럭 조수석에서 기자들에게 "내 쓰레기 트럭이 마음에 드느냐"며

"카멀라 해리스와 조 바이든을 기리는 트럭"이라고 말했다.

 

전날 자신의 지지자들을 '쓰레기'라고 표현한 바이든 대통령뿐 아니라

대선 상대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까지 싸잡아 공격한 것이다.

 

전날 트럼프 지지자를 쓰레기라고 표현한 바이든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강력한 민주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까지 연결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표현에 있어 지지자(서포터스)의 단어에 어포스트로피(')의 표기에 의한 것이라고 진화하고 나섰으나

민주당 내에서도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트럼프는 "바이든은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부끄러워해야 한다"며

"(해리스도) 바이든을 내버려 두면 안 되기에 부끄러워야 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트럼프 지지자들은 쓰레기가 아니라면서

"진짜 쓰레기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27일 트럼프가 진행한 뉴욕 매디슨스퀘어가든 유세에서 찬조 연설가로 나선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가 "푸에르토리코는 떠다니는 쓰레기 섬"이라고 발언하면서 일이 커졌다.

해당 발언에 미국 내 600만명에 이르는 푸에르토리코 출신을 비롯한 라틴계 유권자들,

흑인·이민자 유권자들이 반발하면서 트럼프 캠프는 역풍을 맞았다.

 

갑자기 이 발언이 바이든 측으로...

문제는 바이든쪽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27일 트럼프의 뉴욕 유세 때 코미디언 토니 힌치클리프의 발언을 비판하던 중,

 

“내가 보기에 밖에 떠다니는 유일한 쓰레기는 트럼프 지지자들”이라는 실언을 했다.

 

이 발언이 트럼프의 지지자들을 결속시키고, 계속 확대되는 모양새다.

 

바이든은 소셜미디어로

“내가 언급한 것은 트럼프 지지자들이 유세에서 내뱉은 푸에르토리코에 대한 혐오 발언”이라고 해명했다.

백악관도 이틀째 같은 설명을 덧붙였다.

 

트럼프는 오히려 기회로!

트럼프 청소 미화원 트럭

 

전혀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불똥이 튀었다.

트럼프 진영의 실수를 바이든 현 대통령이 곱씹는 바람에 들불이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옮겨붙는 형세다.

 

해리스 캠프 안팎에서는 전부터도 바이든 대통령이 자산이 아니라 짐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었다.

40% 안팎에 불과한 업무 수행 지지도가 선거 전망을 흐리게 한다는 이유에서다.

 

트럼프는 오히려 당당하게 쓰레기 차 청소원 복장을 하고 나섰다.

 

30일(현지시각) 트럼프 후보는 이날 위스콘신 공항에서 환경미화원 차림으로 전용기를 내려온 뒤

자신의 이름이 적힌 쓰레기 수거차 조수석에 탑승했다.

 

트럼프가 제창하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 라는 구후와 함께언론 앞에 등장했다.

 

트럼프는 이날 선거 스티커와 트럼프가 적힌 깃발이 꽂힌 트럭 조수석에서

"제 트럭은 어때요?

이 트럭은 카멀라 해리스와 조 바이든을 기리는 트럭이다"고 말했다.

 

CNN은 해리스 부통령이 계속 공격을 받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해리스 부통령은 계속해서 '트럼프 지지자를 쓰레기로 여기냐'는 언론 질문을 받게 될 것"이라며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공화당원들을 내세워 통합 이미지를 강조하려던

해리스 캠프 선거 전략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봤다.

 

앞으로 일주일 남은 대선!

 

쓰레기라는 단어를 양 측 후보가 빗대어 사용하면서 누구에게 유리할 지 미궁에 빠졌다.

다만 이러한 대응감각에 있어 트럼프가 앞선 것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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