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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현지시각) 민주·공화당 ‘슈퍼 화요일’ 경선은 역시 이변이 없었다.
개표 초반부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가 이어졌고 바이든은 대부분 주에서 90% 안팎의 압승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우는 약간 주춤했다.
버몬트 주에서는 긴 접전 끝에 헤일리 전 대사가 승리를 가져가며 중도층이 강한 지역에서 트럼프에 대한 거부감이 재확인된 것이다.
하지만 각각 압승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제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뛰어들 전망이다.
이를 반증하듯 서로 강한 비난을 퍼부으며 본격적인 본선 대결의 시작을 알렸다.
특히 연방대법원은 ‘슈퍼 화요일’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출마 자격에 문제가 없다고 판결했다.
또 연방대법원은 4건의 형사사건들 중 가장 심각한 내용인 2020년 대선 결과 번복 시도와 관련해
그가 제기한 면책권 주장의 심리 일정을 길게 잡았다.
따라서 본안 사건 선고가 대선 전에 불가능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승리 연설 내내 바이든 공격에 집중했다.
특히 "바이든은 우리 역사에서 최악의 대통령입니다."며 날을 세웠다.
'슈퍼화요일'을 통해 바이든과 트럼프의 약점도 노출됐는데 민주당은 미네소타 등지에서 바이든 대신 '지지 후보 없음'을 찍은 투표용지가 적잖게 나왔다.
일부 유권자는 "가자 지구에서의 전쟁과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학살"에 대해 막지 못한 바이든 대통령을 비난했다.
슈퍼화요일이 지나면?
이제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맞대결 구도가 더욱 확연해졌다.
모두 아직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슈퍼 화요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몇 주 안에 당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일한 경쟁자인 헤일리 전 주유엔 미국 대사는 결국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의 본선 체제로 돌입할 전망이다.
대선(11월5일)까지 8개월이나 남았고, 여러 변수가 대선판을 흔들 가능성이 많아 예측 불가 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이제 유권자들은 이 둘의 오래된 경합을 다시 지켜봐야 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6년에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2020년에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대결에서 패하면서
재선에 실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다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밀리고 있다.
여론조사 가상 대결에서 우위를 점해온 트럼프 전 대통령
최근 세 곳의 여론조사에서 적게는 2%에서 많게는 5%의 격차로 바이든 대통령을 이긴 트럼프 전 대통령,
하지만 그의 대표적 약점은 여전히 사법 리스크이다.
비록 연방대법원 판결로 후보자격이 있다고 결정이 났지만 이외에 소송으로 제기된 건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낮은 업무 수행 지지도와 81살이라는 고령이 발목을 잡고 있다.
이번 선거는 유권자들에게도 이례적일 정도로 대중의 비호감 대상이라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