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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트럼프, 3월 5일 슈퍼 화요일, 사실상 대선 확정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2. 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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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미시간주에서 열린 민주당 및 공화당 대선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예상대로 각각 크게 승리했다.

 

대규모 대의원이 걸린 슈퍼화요일(3월 5일)이 열리는데, 사실상 두 후보가 11월 대선에서 재대결을 벌이게 될 것임을 재차 확인한 셈이 됐다.

이제 3월 5일이 지나면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할 것으로 확실시된다. 

 

슈퍼 화요일, 3월 5일의 의미와 유래

 

 

슈퍼 화요일(Super Tuesday)은 보통 미국 대선이 열리는 해의 2월 혹은 3월 첫째 주 화요일을 뜻한다.

이날 여러 주(州)에서 동시에 경선이 치러져 각 당 대선 후보 선출 과정에서 최대 행사로 꼽힌다.

 

화요일에 투표일이 집중된 이유는 유권자 대부분이 농부이던 18세기 미 건국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주말은 휴식과 예배의 날이어서 투표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이동에 많은 시간이 걸렸던 당시에는 주말 다음 날인 월요일, 돌아오는 주말을 준비해야 하는 목요일과 금요일 또한 많은 유권자를 불러 모을 수 없었다.

수요일은 농부에게 가장 중요한 농작물을 파는 날이었다.

 

결국 화요일만 남은 것이다.

민주당은 전체 대의원 3936명 중 1420명(36%)을, 공화당은 전체 대의원 2429명 중 875명(약 36%)을 ‘슈퍼 화요일’ 선거 결과에 따라 각 주자에게 배정한다.

이에 따라 이날 결과가 나오면 군소 주자들은 대개 사퇴한다.

이때 1위를 한 주자가 사실상 대선 후보로 굳어지기 때문이다.

 

격전이 아닌 이상, 이때 모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각 민주당과 공화당의 대선 주자로 선택될 확률이 100%다.

 

양측 후보자들, 각각 취약점 노출도

 

 

 

 

하지만 두 진영 모두 약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미시간주 프라이머리에서 두 후보는 각각의 취약점을 노출하기도 했다.

 

민주당의 바이든 대통령은 전통적 지지층인 아랍계 미국인의 민심 이반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내 적지 않은 '반(反)트럼프 표심'이 존재한다는 것을 각각 확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밤 11시 현재 34%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경선에서 80.3%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경쟁자인 메리앤 윌리엄슨 후보와 민주당 딘 필립스 하원의원의 득표율은 각각 3.0%, 2.8%에 그쳤다.

 

이번 민주당 프라이머리에서 관심을 모았던 '지지 후보 없음'은 13.8%인데 이는 바이든 대통령의 대(對) 중동 정책에 대한 항의 투표로 분석된다.

 

아랍계 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미시간주에서는 가자지구를 공격하는 이스라엘에 대한 바이든 정부의 지원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지지후보 없음' 투표 운동이 진행됐다.

 

아랍계 미국인은 대체로 민주당을 지지해왔으나 이번에 민심 이반이 확인된 셈이다.

 

공화당 프라이머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개표 45%가 진행된 가운데 67.2%의 득표율로 니키 헤일리 전 대사(27.8%)를 압도했다.

공화당에서 '지지 후보 없음'에 투표한 비율은 2.8%였다.

 

이는 전체 공화당 프라이머리 유권자 가운데 30% 정도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고 있다는 의미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층 대부분은 '백인', '50대 이상', '대학 학위 미보유자' 등에 집중되어 있다.

 

백인 이외의 소수인종, 그리고 젊은 층의 지지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

또한 대선 본선의 승패에 중요한 교외 지역에서의 지지는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태다.

 

트럼프의 고질적인 갈라 치기식의 대선 전략은 늘 51:49 방식이기 때문에

여전히 미국은 제3당이 끼지 못하는 양당 구도의 대결로 가고 있다.

양당 구도의 대결은 현 대통령인 바이든이 속해있는 민주당 입장에서도 나쁠 게 없다.

 

어찌 되었든 트럼프 입장에서 슈퍼 화요일은 사실상 한번 건너뛴 재선의 첫 시작점으로 보인다.

 

2,100여 명에 달하는 공화당 대의원 중 최소 773명의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후보 지명을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미 공화당 후보 지명 경선 6곳 모두 승리를 거뒀던 탓에 이제 헤일리의 설자리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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