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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에 이어 레이 달리오도 가세했다.
현재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IBIT)는 순유입된 달러가 비트코인으로 보관된다.
따라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면 자동적으로 순자산도 증가한다.
현재 기준 543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최대 규모의 금 ETF인 블랙록의 골드 트러스트 ETF(IAU)의 336억달러보다 61% 큰 규모다.
이 추세대로라면 금 ETF의 2배도 넘을 수 있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는 2017년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을 '투기적 거품'으로 봤다.
하지만 이후 입장을 180도 바꿔 2021년에는 '금을 대체할 수 있는 자산'이라고 불렀다.
블랙록의 래리 핑크 회장이 디지털 금이라고 표현한 것과 일맥상통한다.
그런 이유에서일까?
비트코인은 이제 10만 5천 달러에 안착했으며, 곧 11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데 이견이 거의 없다.
급격한 상승으로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다들 조정이 있더라도 대세 상승은 기정 사실화로 여기는 경우가 압도적이다.
최근 양자컴퓨터가 비트코인 무용론의 대항마로 잠깐 언급된 적은 있으나,
각국의 부채 증가 속에 금과 비트코인 투자를 고려할 만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기 시작했다.
마이클 세일러 회장, 비트코인의 맹신자
비트코인 신봉자 중에 그는 으뜸이다.
심지어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미국 나스닥 100 지수 편입이 됐다.
이는 나스닥 100대 종목에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포함됨을 뜻한다.
세일러 회장은 비트코인 투자를 ‘사이버 맨하튼’에 비유했다.
뉴욕 부동산 중에 가장 핫하며 대체 불가하다고 평가받는 맨하튼 지역에 투자하는 것을 의미한다.
마이클 세일러는 영원히 최고점에서도 계속 비트코인을 매수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의 발언은 비트코인 투자로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가 급상승하면서 이 회사의 시가총액을
심지어 나스닥 100대 주식에 올린 결과를 낳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상대적인 소외감은 어디까지?
미국 증권사들은 불붙는 경쟁을 하고 있다.
반면 국내 증권사는 이 같은 상황을 구경만 하고 있다.
국내에선 금융사들의 가상자산 산업 진출이 불가능한 데다 비트코인 ETF 또한 취급마저 막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