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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드디어 10만달러를 돌파했다.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1비트코인 가격은 1억4천349만3천원에 거래되었다.
한 달여 만에 9만 달러에서 공방을 하던 금액이 드디어 10만 달러를 돌파한 셈이다.
이날 비트코인은 호재가 많았다.
미국 차기 행정부의 연이은 친 암호화폐 행보에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친 암호화폐 성향의 폴 앳킨스를 신임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을 지명했다.
폴 앳킨스는 디지털 자산과 핀테크 기업을 지지하는 암호화폐 옹호론자다.
그가 의회 인준을 통과하면 규제를 완화하고 벌금을 줄이는 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상당히 큰 발언이 또 있었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이 비트코인의 자산으로써의 가치를 인정하는 발언을 했다.
그것도 금과 직접 비교를 했다.
시장에서는 이제 비트코인을 진정한 자산으로 굳히는 분위기다.
제롬 파월 미 연준의장은 "비트코인은 금과 같지만 가상이고 디지털이라는 점만 다를 뿐"이라며
"비트코인은 달러가 아닌 금의 경쟁자"라고 말했다.
가격 상승과 함께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 가상 거래소의 비트코인 거래량은 100조원을 넘었다.
현재 한국의 주식시장이 계속 뒷걸음질 치고 있는 사이에 이에 실망한 투자가들이 가상자산 거래소로 몰리고 있다.
앞으로 거래량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2조 310억 달러(약 2874조 원)로 7위.
금(17조8290억 달러), 애플(3조6730억 달러), 엔비디아(3조5540억 달러), 마이크로소프트(3조2520억 달러), 아마존(2조2293억 달러), 알파벳(2조1430억 달러)에 이은 등수다.
비트코인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이 통상 로그 함수로 움직인다고 본다.
그래서 10만 달러의 다음 역은 100만 달러로 보는 견해가 크다.
이렇게 된다면 금과 견줄 수 있는 수준이다.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넘은 건 2009년 1월 비트코인이 처음 세상에 나온 지 15년 만이다.
2017년 11월 처음 1만 달러를 돌파한 지 7년이 걸렸다.
이제 10만 달러를 3년 정도로 보는 경우가 많지만 그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고 주장하는 투자가들도 많다.
다만, 급등했던 리플은 계속 하락세다.
이는 리플 투자에 유독 관심이 많은 한국 시장 때문으로 여겨진다.
계엄령은 6시간 만에 해제됐으나 그 후폭풍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