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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에,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돌파했다. 우리 돈으로는 이미 한 개의 코인에 9천만 원선에 다가섰다. 그리고 이제 1억을 눈앞에 두고 있다.
1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승인한 후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다소 예견되었다.
하지만 그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는게 비트코인을 지지하는 사람들이나,
비트코인에 관한 전문가라고 불리는
이들의 공통된 견해다.

특히 오는 4월에 ‘반감기’를 앞둔 가운데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기대감도 영향을 줬다.
현재까지 이 같은 랠리는 반감기 등의 이벤트 8주 전에 시작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하는 사람도 있다.
이 예측은 상당히 적중했다.
2월 하순부터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반감기가 4월 15일 전후로 예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랠리를 통해 BTC 역대 최고가가 경신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시됐고 기정 사실화 되가는 분위기이다.
BTC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336조 원)로 회복된 것을 감안했을 때 이번 랠리로 BTC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이 이제는 사람들 사이에 90% 이상의 확률로 올라섰다.

반감기 효과도 분명 존재한다.
사실 이 반감기 효과가 비트코인에 대한 겹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현물 ETF 승인과 함께 2024년이 비트코인의 또 다른 최고치 경신의 유력한 호재인 셈이다.

반감기는 BTC 채굴자의 보상이 반으로 감소하는 시점으로 21만 BTC가 채굴될 때마다 돌아온다.
이는 채굴량을 감소시켜 BTC의 희소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BTC 반감기는 4년에 한 번이며 마지막 반감기는 지난 2020년이었다.
이를 기점으로 보상은 12.5 BTC에서 6.25 BTC로 감소했다.
다음 반감기를 지나면 보상은 3.15 BTC로 줄어든다. 갈수록 보상은 어려워지기 때문에 그만큼 가치의 희소성은 오른다는 수학 공식이 성립된다.
말 그대로 비트코인은 지금 수학의 영역이자, 경제학의 영역이 된 셈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다는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에는 강한 투자심리가 작용하고 있다.

이제 사람들은 사상 최고치의 경신을 눈여겨보고 있다.
최고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6만 9000달러대였다.
작년 말,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스탠더드 차터드는 보고서를 내고
미국 당국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내년이 반감기이기 때문에
2024년 연말까지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리고 지금은 반감기가 약 2개월 남은 시점이다.
중남미 국가의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을 법정 화폐 격으로 올려놓은 국가다.
이 나라의 부켈레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X(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보유액은 1억4700만달러 이상으로, 4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고 밝혔다.
그는 특히 당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매입했을 때 수천 개의 비판 기사가 쏟아졌다며,
비트코인이 많이 올라 현재 엘살바도르는 40% 이상의 이익을 얻었다.
여기에 덧붙여 ”정부에 비트코인을 기부하는 외국인에게 신속하게 시민권을 제공할 것"이라고 한다.
비트코인을 갖고 있는 사람은 엘살바도르의 국민이 되는 길을 열어 놓았다.
물론 이 국가의 시민권을 얼마나 많은 사람이 취득할지는 알 수 없으나
분명한 사실은 전 세계적으로 비트코인이라는 단어는 계속 파급력을 갖고 간다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