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삼성전자가 굴욕을 당했다.
전혀 헤어나올 기미가 없고 트럼프 당선과 AI 반도체 대열에서 멀어진 탓이다.
이런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결국 4년 5개월 만에 '신저가' 수준까지 떨어졌다.
시장에선 8만 전자가 아니라 이제는 '4만전자'를 대비해야 할 것이라는 자조섞인 전망도 나온다.
현재 외국인들의 투매세를 감안한다면 사실에 가깝다.
한국의 대장주인 삼성전자.
장 마감 시 전날보다 4.53% 내린 5만600원을 기록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20년 6월 15일(4만9900원) 이후 최저가 수치다.
삼성전자 이대로 무너지나?
삼성이 무너지면 한국이 무너진다.
삼성전자 자체로만 우리나라 코스피 시장의 15% 이상을 차지한다.
여기에 계열사와 협력사를 합치면 30%가 넘는다.
삼성전자 때문에 국장이 붕괴할 수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실제 주식시장에서는 지난달 말, 삼성전자의 희소식이 들렸었다.
지난달 31일 그동안 고대하던 광대역폭 반도체인 HBM3E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할 수 있다고 했다.
분명한 '대형 호재'가 나왔음에도, 삼성전자에 대한 의구심이 여전하다.
삼성의 장기 전망이 외국인 투자가들에게 신뢰를 못 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를 입증하듯 연일 외국인은 매도세를 보여 19일 연속 삼성전자를 시장에 내던졌다.
이제 국장 탈출은 지능 순?
이미 주식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장(한국 주식시장)을 하면 어느덧 대화에서 소외되고 있는게 현실이다.
주식 투자자들, 특히 젊은 투자자들의 관심과 자금은
국내 증시에서 미국 증시와 가상자산으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 이후 비트코인 가격과 테슬라 등이 치솟으면서 가상화폐 시장 거래대금도 폭증하고 있다.
더 신기한 현상은 아직 가상화폐 시장에서 김치 프리미엄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오히려 역 김치프리미엄이 존재하기도 한다. 그만큼 한국 가상 거래소에 많이 복귀를 안 했다는 점이다.
미국 대표적인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
이미 1 비트코인은 8만8천달러선에서 거래 중이다.
원화로는 1억2천만원 이다. 트럼프 효과라고 하기엔 너무 오르는 느낌이지만, 아직도 사람들이 들어오기에
한참 멀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의 하루치 총거래대금은 34조원에 이른다.
주식시장 거래액의 무려 2배가 넘는다.
이쯤하면 국장으로 다시 투자가들을 불러 들이기는 당분간 요원한 일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