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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들은 예상치를 하회한 인플레이션에 환호했다.
상무부는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1%, 1년 전보다 2.4%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5%의 상승률 기대보다 완만한 오름세다.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근원 PCE 물가지수는 한 달 전에 비해 0.1%, 1년 전보다 2.8% 각각 올랐다. 이 역시 시장의 기대치보다는 느린 상승세다. 연방준비제도(Fed)는 물가 지표로 PCE 물가지수에 주목한다.
비트코인 가격이 반등하면서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11.56% 급등했고 코인베이스와 로빈후드는 각각 1.75%, 3.76% 상승했다.
지난 18일 연준의 ‘매파적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실망감을 어느 정도 해소
지난 18일,
연준은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한 4.25~4.50%로 정했지만,
내년 기준금리 인하 예상 횟수를 기존 4회에서 2회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을 비롯해 암호화폐 시장도 출렁거렸다.
하지만 공화당의 루미스 의원은 연준이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부여하는 법안을 제출했다.
이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이 비트코인을 보유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언급한 데 대한 대응이다.
루미스 의원은 이 법안이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를 강화하고
36조 달러(약 5경2214조 원)에 달하는 국가 부채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법안에 따르면 연준은 매년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5년간 총 100만 개를 확보하게 된다.
법안의 재원 조달 방안으로는 연준의 금 보유분 일부를 매각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루미스는 1970년대 가치로 계상된 연준 보유 금을 현재 시장 가치로 환산해 매각하고 이를 비트코인 매입에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도 이 구상에 동의했다.
트럼프는 미국을 글로벌 디지털 자산 허브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비트코인 준비금 설립과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교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계속 매집 의사 밝혀
크리스마스 랠리는 다시 올 것인가?
한편, 세계 최초로 암호화폐를 법정 통화로 채택한 중미 엘살바도르가
그 비중을 축소하라는 국제통화기금(IMF)의 경고에도 비트코인을 계속 사들이겠다고 밝혔다.
1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전날 공공부문의 비트코인 관련 정책 축소를 조건으로
IMF로부터 14억달러(2조291억원) 상당의 구제금융을 확보했다.
IMF는 구제금융 제공 조건으로
"공공부문의 비트코인 관련 경제활동과 거래, 구매가 제한될 것이며
민간 부문이 비트코인을 자발적으로 수용하도록 하는 법률 개혁이 이뤄질 것"
이라고 밝혔다.
IMF의 이같은 공표 바로 다음날 엘살바도르 정부는 비트코인을 계속 구매하겠다는 방침을 내놓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