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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세우스' 민간 최초로 반세기만에 달착륙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2. 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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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달 착륙선 '오디세우스'가 민간 우주 탐사선으로는 최초로 달에 착륙했다.

 

이번 달 탐사선을 개발하고 착륙까지 성공시킨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

 

미국 우주선이 달에 도달한 것은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이후 약 52년 만이다. 

 

달 착륙의 역사

우리는 흔히 1969년의 인류 최초의 달 착륙만 기억하지만, 미국에서는 수 차례 달 착륙에 성공한 바 있다.

 

1968년 12월 24일에는 아폴로 8호가 세계 최초로 유인 달 궤도를 도는 데 성공했다.

곧이어 1969년 7월 20일에는 아폴로 11호가 최초의 유인 달 착륙에 성공하였다.

 

이때 아폴로 11호 선장 닐 암스트롱이 착륙선 이글에서 내려 바위로 뒤덮인 달의 '고요한 바다' 표면에 인류 최초로 발을 내디뎠다. 

함께 이글에 타고 있던 올드린도 곧 내려가 처음 본 달의 모습을 '장엄하고 황량한 풍경'이라고 표현하였다.

 

미국의 아폴로 계획은 1972년 12월 19일 아폴로 17호가 귀환할 때까지 계속되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 의장 가파리안

 

그리고 54년 만에 다시 달 착륙에 성공한 것이다.

앞서 인도와 일본의 달 착륙 시도는 마지막 착륙 순간에 실패하였다.

그래서 더욱 이번 달 착륙의 성공은 인류의 우주사에서 한 획을 긋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 회사의 의장을 맡고 있는 달 탐사 전문 기업가인 가파리안은 경력만큼이나 현재 그가 활동하고 있는 영역이 우주 탐사에 적격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가파리안은 인튜이티브 머신스뿐 아니라 최초의 민간 우주 정거장을 건설하는 액시엄 스페이스, 민간 원자로 설계 업체 X-에너지, 우주 통신망을 구축하는 퀀텀 스페이스 등의 설립자이자 회장이기도 하다.

 

단순히 착륙선을 달에 보내는 것에 그치지 않는 그의 사업 분야를 "소프트웨어가 아닌 실재하는 기술에 대한 베팅"이라고 뉴욕타임스는 표현했다.

 

이번 달 탐사 착륙선의 달 착륙은 역사적으로도 큰 이정표를 남겼다.

 

2018년 NASA의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민간 달 탑재체 수송 서비스'(CLPS) 관련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CLPS 계약 수주 기업으로 선정되고 달 착륙선 임무에 착수했다.

 

5년간 달 착륙선을 설계, 시험, 제작했으며 마침내 민간 기업이 반세기 만에

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오디세우스의 발사를 앞두고 가파리안은 동료와 직원들에게 일론 머스크와 비슷한 말을 남겼다.

 

"우리는 우주 정거장이나 우주 도시를 매시간 방문하고,

 

달을 매일 여행하고, 매주 화성을 여행할 수 있을 것이다.

아마도 성간 여행도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인류의 궁극적인 운명은 별에 가는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나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에 비해서는 유명하지는 않다.

하지만 로켓 활용 방법에 대한 답을 제시하며 미 항공우주국(NASA)과 긴밀한 파트너십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가파리안 의장은 이란에서 태어나 이웃집의 TV를 통해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장면을 보면서 우주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우주 비행을 꿈꿔온 창업자들의 특징은 바로 미국의 아폴로 11호의 달 착륙 장면을 통해 꿈을 꿨다는 것과 매우 흡사하다.

일론 머스크, 제프 베조스 등이 그러한 인물이다.

 

하지만 가파리안 의장은 직접 이란에서 살 때 옆집 TV로 그 장면을 목격했다는 게 흥미롭다.

 

남들은 이미 은퇴해 편안한 삶을 즐길법한 66세의 나이지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이란은 미국의 적성국가지만, 미국에 정착한 이란인들은 뛰어난 두뇌로 우주로 가는 길을 열고 있다. 가파리안도 18세에 미국 시민권을 얻고 미국에서 50여 년을 연구했다.

 

오디세우스는 지난 15일 미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우주 기지 KSC 발사대에서 스페이스X 팰컨 9에 실려 발사됐다.

 

높이 4.3m에 직경 1.6m, 중량 675㎏으로 공중전화부스처럼 생긴 오디세우스는

NASA의 우주탐사 탑재체 6개와 민간 탑재체 6개 등 총 12개의 탑재체를 싣고 달에 도착했다.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장비가 스페이스X에 실려 나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는 사실이 흥미롭다.

두 민간기업이 미국의 국영기관과 손잡아 성공한 셈이다.

 

빌 넬슨/미 항공우주국(NASA) 국장도 

 

"오늘 반세기 만에 다시 미국이 달에 돌아왔습니다. 제작사 인튜이티브 머신, 스페이스 엑스,

그리고 바로 여기 나사(NASA)에서 이 훌륭하고 대담한 탐험에 참여한 모든 분께 축하드립니다."

 

며, 역사적이며 성공적인 데뷔에 축하 글을 남겼다.

 

 

앞으로 인튜이티브 머신스의 이 성공적인 기록은 미국을 비롯해 전 인류의 우주사에 또 하나의 획기적인 기록으로 영원히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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