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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 유나이티드와 이정재, 정우성의 합병은 두 개의 강력한 브랜드가 결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M&A(인수합병)의 관점에서 여러 가지 중요한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
인수합병은 그만큼 어려운 과정이다.
아티스트 유나이티드는 뛰어난 아티스트 관리와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정재와 정우성은 영화 및 드라마 분야에서의 막대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조합은 양측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AI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기반으로 한 코스닥 상장사다.
지난해 아티스트컴퍼니 사내이사인 이정재가 최대 주주로 등극했다.
최근 '재벌집 막내아들', '백설공주에게 죽음을' 등 킬러콘텐츠를 만들어온
㈜아티스트스튜디오(구 래몽래인)를 인수하며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제작의 기틀을 구축했다.
래몽래인 경영권 분쟁, 이정재 승리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지난 3월 래몽래인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290억원을 투입, 주식 292만주를 취득해 최대주주에 올랐다.
올 상반기 말 기준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지분율은 18.44%고 이정재도 5.12%를 보유하고 있다.
김동래 대표 등의 지분율은 13.92% 였다.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래몽래인의 최대주주에 오른 후 지난 4월 제작사 초록뱀미디어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이에 대해 김 대표가 반발하면서 경영권 분쟁이 시작됐다.
김대표와 실질적인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경영방향에 대한 분쟁이었다.
법원으로까지의 판단에 이정재 측이 급격히 유리해졌다.
법원이 이정재 측이 신청한,
'의결권 행사금지 및 허용 가처분'에서 이정재 측의 손을 들어준 것이 결정적이었다.
법원은 단순히 김동래 대표 의결권을 제한한 수준이 아니라
이정재 측 안건에 찬성하는 쪽으로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결정했다.
이를 위반할 시 50억원을 지급하도록 했다.
판례에서도 주주의결권 행사금지 가처분은 그 효력이 일반 가처분에 비해 훨씬크다.
"경영권 분쟁 상황하에서의 주주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은 일반 가처분과는 다르다.
단순한 집행보전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가처분으로 경영권의 귀속을 변동시켜 버리는 거의 종국적인 만족을 가져오는 것으로서 그 결과가 중대하다."
하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있어,
지금 상황에서 김동래 대표는 이정재 이사와의 분쟁에서 패배했다.
하지만 래몽래인의 경영권 획득에 있어 아티스트유나이티드가 '정관'을 위반했다는 김 대표측의 입장이 있다.
정관은 회사의 설립 목적, 조직, 업무 내용에 대한 규정을 기록한 문서로 내부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판단하는 기준이다.
지난 3월 아티스트유나이티드를 대상으로 진행된 래몽래인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서 정관에 명시된 비율을 초과했기 때문이다.
래몽래인의 정관상 제3자 유상증자 비중은 발행주식총수의 40% 이내로 명시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향후 대법원까지 간다고 하면, 아티스트유나이티드의 유상 증자를 통한 래몽래인의 신주발행을 무효로 돌릴 수도 있다.
두 배우의 시너지 효과
하지만, 이는 추후의 사안이라고 보여진다.
우선 합병의 결과와 의미를 보자면,
두 배우의 널리 알려진 친분을 봤을 때 이정재가 경영권을 확실히 장악한 후 든든한 우군인 정우성과
비즈니스 파트너로 손잡았다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월드 스타급들 덕분에,
첫째, 브랜드 가치의 상승이 크게 기대된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국내외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진 스타들이다.
이들은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브랜드 이미지와 신뢰성을 한층 강화할 것이다.
이는 신규 고객 유치와 기존 고객의 충성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둘째, 운영 효율성의 증대가 가능하다.
합병을 통해 중복되는 자원이나 인력을 통합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경영 노하우와 이정재, 정우성의 예술적 감각이 결합하면,
더 효율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 생산이 가능해질 것이다.
셋째, 글로벌 시장 진출의 기회가 확대된다.
이정재와 정우성은 이미 해외에서의 활동을 통해 국제적 인지도를 쌓아왔다.
이들의 합류는 아티스트 유나이티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해외 팬층을 확대하고, 다양한 국가와의 협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넷째,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M&A는 본질적으로 리스크가 동반되지만, 두 브랜드의 결합은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안정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시장 변화에 대한 대응력이나 위기 관리 능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마지막으로, 문화적 융합이 이루어질 것이다.
두 아티스트의 개성과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기업 문화가 결합되면서 새로운 창의적 아이디어와 프로젝트가 탄생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콘텐츠의 다양성과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아티스트 유나이티드의 이정재,
그리고 그의 절친인 정우성의 합병은 M&A 관점에서 바라볼 때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다.
앞서 설명한
브랜드 가치 상승, 운영 효율성 증대, 글로벌 시장 진출 확대, 리스크 관리, 문화적 융합 등
다양한 측면에서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합병으로 양측 모두에게 장기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것으로 벌써 시장은 기대했을까?
이 기대를 반영해 최근 아티스트 유나이티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