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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백만장자 가문의 후계자,

 

존 애스터 4세의 금시계는 타이태닉호 침몰 7일 뒤 대서양에서 그의 시신이 수습될 때 금 커프스단추 등 다른 개인 소지품과 함께 발견됐다.

타이태닉호 침몰 당시 애스터 4세는 임신 중이던 아내를 구명보트에 옮겨 태워 살렸으나 자신은 배에 남았다.

 

대피하는 대신 배 위에서 담배를 피우며 다른 승객과 이야기를 나누던 게 애스터 4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어 타이태닉호에서 수습된 물품 중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타이태닉호가 침몰할 때 연주된 것으로 알려진 바이올린은 2013년 경매에서 110만 파운드(약 19억원)에 낙찰됐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이 바이올린이 2013년 경매에서 170만 달러(약 23억원)에 팔렸다고 보도했다.

 

14K로 도금한 이 회중시계는 미국 시계회사 ‘월섬’(Waltham)이 제작한 것으로 애스터 4세의 이니셜 ‘JJA’이 새겨져 있다.

 

월섬사는 미국의 3대 회중시계 전문 제조회사다. 1850년에 창업해 1981년에 문을 닫을 때까지 무려 131년을 미국인과 전 세계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다.

 

백범 김 구 선생도 갖고 다닌 브랜드로 유명하다.

 

백 범 김구 선생이 지녔던 월섬 시계

 

 

경매업체 측은

 

“애스터 4세는 타이태닉호 탑승객 중 가장 부유한 사람이었다”며

“당시 기준 순자산은 8700만 달러(약 1200억원)에 달했는데 이는 오늘날의 수십억 달러에 해당한다”

 

고 설명했다.

 

아마 그의 기사도 정신 덕에 예상 낙찰가보다 무려 8배나 비싸게 팔렸을 수도 있다.

사람들은 한낱 100년이 지난 시계로 바라보기 보단, 이 시계가 함께했던 주인과 그 역사를 기억하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100여년이 지나서도 우리에게 늘 각인되는 타이타닉 호의 모습.

지난 그때의 기억을 시계는 간직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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