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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즉석복권인 '과과러'(刮刮乐)
최근에는 광둥성 광저우의 많은 복권 판매소에서 과과러가 동이 나 살 수가 없었다.
일반 소시민들은 매주 복권 하나쯤은 사서 품고 다니는 게 낙이다.
누군가는 왜 당첨도 안 될 것에 돈을 낭비하냐고 비웃을 수도 있다.
하지만, 복권을 산다는 것은 곧 각박한 현실에서 흐리지만 한 줄기 희망을 산다고 볼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중국의 MZ 세대들도 같다.
요즘에는 과과러의 '희소성' 탓에 쉽게 살 수가 없다.
최근의 이 같은 현상은 지난 4월부터 베이징과 저장성, 장쑤성 등지에서도 벌어지고 있다.
"많은 젊은이가 과과러를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지름길로 여기기 때문"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중국의 한 경제전문가 역시,
"과과러는 비싸지 않고 상금 역시도 크지 않다"며
"그것은 사람들에게 소소한 행복을 안겨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적 이유로 스트레스 경감을 위해 과과러를 사는 이들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중국 복권 산업은 크게 성장했다.
특히 작년 복권 관련 회사는 전년보다 4천512개 증가해 10년 만에 최대 성장률을 보였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도 있겠지만, 앞서 중국의 경제전문가 지적대로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한 저렴한 방법"이라고 여기는 게 더 나을 것이다.
우리나라의 로또 복권은 45개 숫자 가운데 6개의 숫자를 맞춰 당첨금을 받는다.
1등에 당첨될 확률을 814만5060분의 1이다.
이처럼 비현실적인 확률임에도 누군가에게는 일주일의 소소한 즐거움이다.
로또 번호 선택 방법에 대해 설명하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통계는 사실 매우 정확하다.
물론 현재까지 1125회에 걸쳐 “1·2·3·4·5·6"의 번호가 1등으로 나온 적은 없다.
하지만 확률은 똑같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복권수탁사업자 동행복권 등에 따르면,
로또 1회는 2002년 12월 7일에 처음으로 추첨을 했다. 벌써 22년이나 된 셈이다.
그리고 평균적으로 매 회차 1등 당첨자 수는 평균 7명, 당첨금은 평균 20억4290만원이었다고 한다.
지금 어지간한 강남 아파트 국민평형이라고 할 수 있는 30평대는 이 당첨금으로 사기 어렵다.
물론 대출을 끼고 살 수는 있겠지만, 이마저도 세금이 쎄다.
소득세법상 복권 당첨금은 '기타소득'으로 분류된다.
당첨금 20억원일 경우 3억원에는 세율 22%로 6600만원의 세금이 부과되고,
3억원을 초과한 나머지 17억원에 대해서는 세율 33%로 5억6100만원의 세금이 부과된다.
총 세금은 이를 더한 6억2700만원이다.
로또 1등 20억원에 당첨될 경우 실제 수령하는 금액은 세금을 제한 13억7300만원이 된다.
그렇다면 강남의 아파트가 아닌 서울의 외곽 아파트 수준으로 떨어진다.
로또가 이제는 진짜 로또 맞았다!고 보기에는 고개가 갸우뚱해질 법도 하다.
미국에서는 지난 3월 초대형 금액이 터졌다.
‘파워볼’과 함께 양대 복권으로 꼽히는 ‘메가밀리언스’에서 1조5000억원이 넘는 초대형 상금이 터졌다.
미국의 메가밀리언스 당첨확률은 무려 3억 분의 1이다.
행운의 주인공은 뉴저지주에서 복권을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와는 다르게 일주일에 두 번 추첨을 하며, 1장당 가격은 2달러다.
여러분이 로또에 당첨된다면?
사람들은 10명 중 3명은 당첨 사실을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을 계획이라고 한다.
그리고 4명 중 1명은 재미 삼아 복권을 구매했다가 1등에 당첨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의 확률은 결코 적은 수치는 아니다.
어떤 꿈을 꿨는지 묻는 말에는 조상과 관련된 꿈이 29%로 가장 많았다.
'동물과 관련된 꿈'과 '재물에 관한 꿈'이 그 뒤를 이었다고 한다.
역시 조상님의 은덕(숨은 덕)이 있어야 가능하다. 후대를 위해서 지금 덕을 쌓아놓는다면 자손 중에 누군가는
조상에 감사할 것이다.
삶은 돌고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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