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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를 바라보는 중국과 러시아의 다른 시각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10. 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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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가자 지구를 장악한 하마스,

 

팔레스타인 남부의 가자 지구를 사실상 통제하고 있는 무장단체며, 미국 및 서방국가가 지정한 테러단체다.

 

이들의 기원은 무슬림 형제단의 팔레스타인 지부다.

 

무슬림 형제단은 이슬람권에서는 가장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단체다.

무장 단체라는 표현보다는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임에도 대중주의 노선을 취하고 체제의 대응에 따라서는 합법적인 집권 노선을 취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슬람 근본주의, 정교일치, 신정주의를 추구하기 때문에 이란의 정치 체제와 흡사하다.

그리고 이들이 직접적으로 무장을 꾸려 테러를 하지는 않지만 무슬림 형제단 역시 하마스를 대리인 자격으로 계속 지원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이집트에서는 이들을 극단주의 단체로 표방한다.

 

그리고 이들의 비호 아래 하마스라는 국제적으로 비난받는 무장 테러단체가 성장해 왔다.

 

2023년 10월 7일,

 

하마스는 국제 사회에서 유례가 없을 정도의 잔인한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1,400여 명을 살해하고,

240여 명을 인질로 잡았다.

국제사회에서는 어떠한 전쟁도 총을 들지 않고 군복을 입지 않은 민간인을 상대로 한 공격은 용납할 수 없다.

 

러시아와 중국이 이러한 하마스의 잔인한 기습공격에 대해 지지할 수 없는 이유도, 이스라엘의 보복에 대해서도 비난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유엔 상임이사국의 영구적인 지위를 갖는 국제사회의 중요한 일원이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은 하마스 격멸을 즉각 선포해 가자 지구에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팔레스타인 지역은 하마스가 인질을 풀어주기 전까지 식량과 연료 공급을 차단하기도 했다.

인도주의적 단체들이 겨우 민간인들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해 필사적이고 최소한의 노력을 할 수밖에 없었다.

 

아직 이스라엘의 인질 101명은 하마스에 구금되어 있으며,

얼마 전에는 5명의 인질이 살해되었고 이들의 생전 동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무력 충돌이 시작한 지 한 달 후,

팔레스타인 주민 사망자가 1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국제사회에서 이스라엘을 두고 너무 잔인하다!고 말할 수는 없었다.

그렇게 하는 순간, 자국의 국민들이 납치되고 살해될 경우 다른 국가에서 이쯤 정도에서 해라!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러시아가 생각하는 하마스

 

 

우선 러시아는 테러단체인 하마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러시아는 러시아 정교라는 이슬람과는 너무나 다른 종교, 정상 국가라고 할 수 없는 너무 급진적인 무장 세력의 하마스와는 완전히 노선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러시아가 하마스와 일체의 협력을 끊는다는 명분도 굳이 필요하지 않는다.

 

러시아가 최소한의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 중 하나는

“하마스가 러시아 내부, 특히 체첸의 지하디스트 단체를 지원하지 않도록 막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2008년 러시아의 조지아 침공 당시,

“하마스와 헤즈볼라 모두 조지아에 대한 러시아의 입장을 지지했다."는 게 또한 하마스와 완벽하게 단절할 수도 없는 주요한 사실 중의 하나다.

 

그리고 하마스를 지원하는 순간, 이스라엘이 우크라이나를 대폭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들 수 있다.

 

중국이 갖고 있는 또 다른 생각, 중국몽

 

중국은 자국의 이익에 맞게 조금 바꾸는 정도로 중동의 역내 질서를 유지하려고 한다.

중국은 자신들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수립돼 이번 분쟁이 해결되기를 바란다.

 

그런 면에서 하마스를 대신해 국제사회에 우호적인 팔레스타인에 정식적인 단체나 국가가 수립된다면

중국 입장에서는 충분히 자신들이 유엔 상임 이사국의 지위를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다.

 

러시아와는 다르게 팔레스타인의 사태가 완전히 해결될 경우,

팔레스타인의 재건 사업이 꼭 필요하기 때문에 중국으로서는 이를 반길 수 밖에 없다.

팔레스타인 재건 사업에는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뿐만 아니라 이스라엘도 지원할 수밖에 없다.

 

전 세계적으로 건설, 토목을 비롯해 인프라 사업에서 가장 경제성을 높게 보유한 중국으로서는 이 팔레스타인 재건 사업은

가뜩이나 어렵고 침체하고 있는 중국 내수 시장이 해외로 눈을 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반면에 러시아로서는 다소 불편하지만 관계를 맺고 있던 하마스가 사라지고 난 후,

대체 국가나 대체 단체가 지금의 러시아에 손을 낼 이유는 없다.

 

러시아는 과거 시리아 전쟁에서도 군사적인 개입이 있었으나 중국은 그럴 의도가 전혀 없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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