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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 금지, 태국 젊은이들 해시태크(#) 분노 표출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6. 20.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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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국 소셜미디어에서는 한국 입국이 거부되고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글이 화제가 되면서

'한국 여행 금지'라는 해시태그(#)가 유행했다.

 

잠잠해졌던 이 문제는 방한 태국인 관광객 급감 소식과 함께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태국 매체들이 다시 K-ETA 문제 등을 다루고 소셜미디어에 '한국 여행 금지'가 또 등장했다.

 

태국 방콕에서 열린 현지 한국관광 행사(관광공사 제공)

 

여기에 일부 현지 매체가 지난 18일 동성결혼 합법화 법안이 태국 상원을 통과했다는 뉴스에 한국에서 부정적이고 모욕적인 댓글이 달렸다고 보도하면서 반한 감정이 재확산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최근 태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입국 허가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늘자, 태국의 20·30대들이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는

 

"태국인들이 한국 입국을 거부당한 경험을 올리거나, 이를 공유하는 내용의 ‘한국 여행 금지’ 해시태그(#)가 달린 글이 100만 건에 이른다."

 

"태국 네티즌 사이에서는 ‘한국 불매운동’을 벌이자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다."

 

태국과 한국은 비자(사증) 면제 협정을 맺고 있어

태국인이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전자여행허가(K-ETA)를 신청

 

허가를 받으면 한국에 들어올 때 입국신고서 작성이 면제되고, 전용 심사대를 통해 신속하게 입국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태국인의 K-ETA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허가 후에도 출입국 심사에서 입국을 거부하는 경우가 잦아져 태국인들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예컨대 지난달 태국의 한 인플루언서가 K-ETA를 받아 한국을 방문했는데,

출입국 심사를 통과하지 못하고 구금됐다가 태국으로 돌려보내졌다.

 

그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금껏 열 번 넘게 한국을 여행했는데 이번에는 아무런 설명도 듣지 못하고 구금당한 뒤 추방당했다”고 주장하자,

 

다른 태국인들도 자신의 경험담에 ‘#한국 여행 금지’를 달아 소셜미디어에 잇따라 올렸다.

 

한 여성이 “한국을 네 번 방문했고 왕복 항공권에 호텔까지 예약했는데도 입국을 거절당했다”고 밝힌 글은

삽시간에 퍼져나가며 조회수 900만 회를 넘어섰을 정도다.

 

한국을 찾은 태국 관광객이 올해 급감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방한 태국 관광객 회복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 현지에서 나왔다.

 

20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짤른 왕아나논 태국여행사협회(TTAA) 회장은

 

"한국이 태국 관광객들의 신뢰를 되찾는 데 최소 1∼2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태국인들의 한국 입국 불허 소식이 계속 전해지면서 관광객들이

전자여행허가(K-ETA)와 엄격한 입국 규제를 피해 다른 목적지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태국 관광객들, 오히려 입국 불허율은 낮아져

 

한편, 태국인의 입국을 엄격하게 심사해 관광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는 현지와 국내 언론의 보도에 대해

출입국 업무를 총괄하는 법무부가 입국불허율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법무부 관계자는 태국의 관광객들에 대해 

 

"입국불허율은 예전보다 줄었다. 과거 7%였다면 지금은 4% 수준이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로 K-ETA를 했음에도 불법체류가 늘었다.

그렇다 보니 입국심사가 강화된 측면이 있다"며 "불법체류를 줄이기 위해

입국불허를 많이 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도 있다"고 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태국인 불법체류자 수는 2015년 5만2000명대였으나,

올해 9월 기준 15만7000명으로 8년간 3배 증가했다. 중국인 불법체류자는 6만4000명인 것과 비교하면

태국인이 약 2.5배 많다.

또 태국인 총 체류자의 78%가 불법체류 상태로 출신국가별 통계상 2016년 이래 태국이 압도적인 1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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