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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 스위프트, 트로트의 비밀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3. 12. 1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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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타임 인물 테일러 스위프트

 

 

테일러 스위프트, 그녀의 인기는 어디까지일까요?

 

미국에서 권위 있는 시사주간지 타임이 2023년 ‘올해의 인물’을 공개했습니다. 바로 팝스타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인데요. 그녀는 올해 33세,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팝스타임은 분명하지만 그녀를 선정한 데는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하버드대 등 수많은 명문대에 그녀의 강의가 개설되다.

 

타임은 보통 한 해 동안 정치‧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끼친 인물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왔습니다. 타임은 그동안 수년에 걸쳐 특정 패턴을 따르는 경향이 있었는데, 일반적으로는 정치인이거나 업계 거물 등 전통적인 권력을 쥔 남성들이 선정했었죠. 

그런데 완전히 바꼈습니다. 2023년 올해의 인물은 가히 파격적이었죠. 

테일러 스위프트 현상입니다. 우리나라에는 크게 익숙하지 않은 편이죠. 

 

심지어 뉴욕타임스는 “내년 봄학기에 하버드 대학교 영문과 교수인 스테파니 버트가 ‘테일러 스위프트와 그녀의 세계’라는 새로운 수업을 가르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벌써 이 강의에 등록한 학생의 수는 3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뉴욕타임스는 “이 수업은 뉴욕대학교와 오스틴 텍사스 대학교를 포함, 전국 교육기관을 휩쓰는 새로운 물결의 일부”라고 설명했습니다. 스위프트와 관련된 수업이 미국 각 대학에서 신설되고 있다는 것이겠죠. 

스탠퍼드는 내년 스위프트의 노래 이름의 강좌를 계획하고 있고, 애리조나주립대학은 스위프트의 작업과 관련한 심리학 수업을 열 계획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에서는 내년 ‘예술성과 기업가 정신: 테일러 버전’을, 플로리다 대학에서는 ‘스위프트의 스토리텔링’을 가르칠 예정 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 모든 걸 갖췄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미국에서 독보적인 흥행 가수입니다. 이 스위프트의 독보적인 인기는 대단함 그 자체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에서 이렇게까지 그녀에 의존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었습니다. 우리는 비욘세나 아리아나 그란데 처럼 더 친숙한 가수들이 있는데 유독 왜 테일러 스위프트가 미국에서는 그렇게 인기가 있을까요?

 

테일러 스위프트는 1989년생인데 17세의 나이인 2006년 싱글 앨범 ‘팀 맥그로’를 통해 데뷔했습니다. 그녀는 작사, 작곡, 노래가 가능하며 춤, 무대매너, 심지어 외모까지 모두 갖췄다는 평을 받습니다.

최근 대중적인 음악 트렌드에서 이렇게 주목을 받기는 드물다고 하며, 특히 여성이 컨트리 음악 장르를 다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컨트리음악은 미국적 정서를 담은 한국의 트로트 격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은 백인 남성이 카우보이 모자를 쓰고 통기타를 치는 전형적인 패턴에 백인 보수주의 성향의 가사를 많이 담고 있었죠.

요즘 같은 시대에는 잘 맞지 않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1920년대 미 남부에서 유래한 다소 백인과 남성이라는 키워드를 갖고 있었던 이 뮤직이 어느덧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백인이지만 여성, 그리고 할 말은 하고 사는 그런 젊은 여성의 아이콘이 된 거죠.

우리나라에서도 현재 트로트 열풍이 거세게 일어나고 있죠?

 

임영웅, 이찬원, 장윤정, 김호중, 송가인, 그 외에도 셀 수 없는 트로트 스타들이 즐비합니다.

 

이러한 인기 트로트 가수들의 특징은  최근의 젊은 트렌드와 굉장히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우선은 같이 따라 부르기 쉽고 무대 매너, 춤, 외모처럼 비쥬얼 적으로 친숙하고 기분을 좋게 만든다는 거죠.

 

테일러 스위프트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빌보드 톱200’ 중에 10위 내에 무려 5개의 앨범이 들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나라의 BTS를 비롯해 가끔 한번씩 순위에 진입한다는 그 빌보드 최상위권에 아예 둘 중의 하나는 들어가 있는 셈이죠.

 

1989, 미드나이츠(Midnights), 포크로어(Folklore), 러버(Lover), 스피크 나우(Speak Now) 이렇게 들어와 있는 것은 최초라고 하는군요. 또한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에서도 가장 많이 스트리밍 되었던 가수 입니다. 사실 그녀가 엄청난 가창력을 선보이는 타입은 아닙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백인 여성이 자신의 연애사를 솔직하고 슬픈 감정으로 감미롭게 이야기하는 듯한 노래를 부릅니다. 그것도 아주 섹시한 모습으로 말이죠. 묘한 느낌을 주지만 미국의 전통적인 백인 세대들이 편하게 들을 수 있죠. 우리처럼 아이돌에 친숙하지 않은 트로트를 지지하는 중년 남성들과 여성들의 지지를 받는 것입니다.

 

"스위프티(Swiftie)" , 10대 백인 여성 팬

 

여기에 또 소녀 취향의 백인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까지 얻어냅니다. 1989년생이니 사실 10~30대 젊은 여성 팬을 보유하고 있는거죠. 이렇게 되면 거의 모든 미국 백인층을 다 팬으로 갖고 있는 셈입니다.

 

솔직한 연애사로 작사 능력을 뽐내는 것도 그녀만의 무기입니다. 테일러 스위프트가 예술과 상업,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거머쥐었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경제적인 면까지 창출해 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스위프트의 에라스 투어 매출이 10억4천만 달러(약 1조3천7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죠. 세계에서 가장 단기간의 공연으로 많은 매출을 경신한 이 기록이 당분간 깨지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공연은 미국 각 도시를 다니며 평균 5만 명 이상 수용이 가능한 대형 경기장에서 순회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입장료 수익 뿐만 아니라 스위프트를 보기 위해 몰려든 팬들로 도시의 호텔과 식당, 각종 매출이 동시에 늘어나며 '스위프트노믹스'라는 신조어까지 탄생했습니다. 마치 우리나라의 임영웅 콘서트에 교통 혼잡으로 인근이 마비되는 증상이 미국 전역에서 일어났습니다.

테일러 스위프트는 함께 고생한 스태프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막대한 기부를 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잘 될 수 밖에 없는 모든 스타성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테일러가 최근에 자신의 앨범을 새로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새롭게 나오는 앨범들의 포맷이 다소 이상합니다. 바뀐게 없거든요.

과거에 그녀가 불렀던 노래들 그대로를 다시 내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녀가 자작곡 했던 노래들이 대다수이기 때문에

그냥 앨범 자켓만 바뀐다고 해야할까요? 그럴 필요가 있었을까요?

 

이 이유에 대해서는 저작권, 저작인접권의 개념이 숨어 있습니다. 

왜 리메이크 시장이 커지는지? 음원이 중요할까요?

 

테일러 스위프트, 저작권에 집착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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