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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2024년 정기 임원 인사발령 뉴스를 보면 벌써 한 해가 저물어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는 최대기업 삼성전자 역시 인사발령 소식을 전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금년 총 143명의 승진 인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부사장 51명, 상무 77명, 펠로우 1명, 마스터 14명 등이며 참고로 삼성전자는 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한 바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상무보 또는 상무 -> 전무 -> 부사장 -> 사장 단계를 거쳤는데 지금은 상무 -> 부사장의 2단계로 되어 있습니다.
작년에는 187명이 승진했는데 올해 삼성전자의 대폭적인 영업 손실 등을 반영하여 이번 승진 규모 역시 작년에 비해 필연적으로 감소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몰아친 반도체 경기의 하락이 그간 삼성의 이름을 힘없게 만든 요인이 되었습니다. 참고로 임원 인사에서 승진자 수는 2017년 말 221명, 2018년 말 158명, 2020년 1월 162명, 2020년 말 214명, 2021년 말 198명 등이었습니다.
소프트웨어(SW)와 신기술 분야 인재 다수 승진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기반을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 강화를 위해 신기술 분야에서 다수 승진 인사들이 나왔다. 지금처럼 글로벌 환경이 불투명한 시기에 미래 성장의 발판이 되는 분야를 계속 이끌어 나가기 위해서다. 또한 발탁인사도 계속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신임으로 선발된 임원들의 평균 연령은 47.3세이며 작년과 비슷하다. 갤럭시 S시리즈 선행 개발을 주도한 손왕익 상무가 39세로 이번 인사에서 유일한 30대 상무다.
과거 삼성의 파격적인 인사 제도
연공서열을 깬다는 것은 매우 실험적인 부분이다. 한국 사회에서 나이와 상관없이 인재를 과감히 중용한다는 자체가 조직구성원들의 반발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삼성은 2021년 삼성형 패스트트랙(Fast-Track)을 통해 부사장과 전무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합했다. 삼성의 임원은 상무에서 바로 부사장으로 넘어가 직급단계를 과감히 축소했다.
직원 승격의 기본조건이었던 ‘직급별 표준 체류기간’을 폐지했다. 각 직급에서 굳이 수 년씩을 기다릴 필요 없이 성과가 뛰어난 인재들은 바로 승격이 가능했다. 사내 인트라넷에 표기된 직급과 사번 정보 역시 삭제되었다.
고령화, 인구절벽 등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시니어 트랙 제도
삼성에서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력과 경험을 갖춘 인재들이 향후 퇴직으로 경험이 사장된다면 이는 국가적인 손실이기도 합니다. 최고의 인재들이 수십 년간을 일한 곳에서의 이 노하우는 대한민국의 자산이기도 합니다. 삼성에서는 정년이후에도 우수한 인력에 대해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시니어 트랙’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이 시니어들은 쥬니어들에게 경험을 전수해 주고, 이들이 젊은 인재로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멘토가 됩니다.
그리고 상호 존중과 배려 차원에서 사내에서는 상호 존댓말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실정상 이 부분은 굉장히 어렵지만, 삼성의 이 제도를 응원해 봅니다.
#삼성 #삼성전자 #고령화 #인구절벽 #시니어 #세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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