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앞바다에서 2일(현지시간) 밤 규모 7.6의 강진이 발생해 필리핀 당국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지진 소식이 들릴때면 가슴이 철렁 거리지 않으시나요?
그리고 지진 발생이 요즘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이번 기회에 지진의 발생지에 대해 공부를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민다나오 섬은 대한민국 면적과 맞먹는 94,000km2로 필리핀에서는 두 번째로 큰 섬
필리핀은 아시아의 동쪽 유역의 태평양을 둘러싼 지형적 이점과 풍족한 자원으로 인하여 근 현대사에서 유럽의 해양 강대국들로부터 종종 침략에 시달렸습니다. 특히, 근대사의 강력한 해상 강국이었던 스페인은 필리핀을 유독 눈여겨 보았습니다. 16세기 중반부터 스페인에 의해 지배를 받다가 필리핀은 마침내 19세기 말에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하였습니다. 하지만 세계 2차 대전을 겪으면서 일본에 복속되었고 일본의 패망으로 비로소 우리나라와 같이 1945년에 해방 되었습니다.
필리핀은 일찍부터 농업이 발달하였으며 천혜의 기후 조건을 갖춘 나라
필리핀은 삼모작이 가능하며 다양한 기후를 골고루 갖췄고 미국의 통치하에서 다양한 지원책으로 해방 후 부터 1960년대 말까지 일본을 이은 동남아의 대표 경제국의 위상을 누렸습니다. 실제로 필리핀은 아시아에서 일본 다음가는 경제국으로 발전했으며 이때 대한민국과의 경제 격차는 엄청나게 벌어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1965년부터 무려 21년 동안 장기 집권을 누렸던 마르코스 대통령의 부정부패로 인하여 필리핀 경제는 지속적으로 떨어지게 되었고 치안 역시 엉망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암흑기가 오래되고 난 뒤에 필리핀을 다시 일으켜 세우려 한 대통령이 탄생하게 됩니다.
민다나오 섬을 사실상 통치했던 두테르테 대통령
필리핀 하면 유명한 두테르테 대통령이 늘 떠오릅니다. 2016년 두테르테 대통령의 취임으로 필리핀은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 그는 기존의 지도자들과는 다른 강력한 징벌성 리더십을 발휘했습니다. 그 결과 필리핀에서의 범죄 활동은 눈에 띄게 떨어진 게 통계적으로도 증명되었습니다. 이는 두테르테 대통령이 민다나오 섬의 주도인 필리핀 제2의 도시 다바오(Davao) 시장으로 재직하며 시를 필리핀에서 가장 안전한 시로 만든 바 있기 때문입니다.
다시 지진 소식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민다나오 섬 역시 많은 인구와 자원이 풍부한 섬이지만, 필리핀에서 가장 높은 아포산(2,954m)을 비롯하여 많은 화산이 있습니다. 이 지역 역시 언제든지 화산활동이 가능한 지역으로 지진대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필리핀 전역은 사실상 불의 고리에 해당됩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지진은 현지시간으로 오후 10시37분에 발생했고 진원의 깊이는 32㎞로 측정됐습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이날 발생한 지진의 규모와 위치를 바탕으로 필리핀 남부와 인도네시아, 팔라우, 말레이시아 일부 지역에 쓰나미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해안가에서의 강진으로 인해 일본 정부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본 정부는 지진이 발생한 같은 날 밤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정보연락실을 설치하고 대응에 나섰습니다. NHK,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일본 기상청은 2일 오후 11시37분께 필리핀 부근을 진원으로 하는 규모를 7.6이 아닌 7.7로 추정되는 지진이 있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필리핀화산지진연구소의 테레시토 바콜콜 소장은 AP통신에 "필리핀 화산지진학연구소가 수리가오델수르주(州) 남부와 다바오오리엔탈주 해안가 주민들에게 즉시 더 높은 지대로 대피하거나 내륙으로 더 이동할 것을 권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당국은 쓰나미 경보에서 두 지방의 항구, 하구 또는 얕은 연안 해역에 있는 배의 소유주들은 배를 안전하게 두고 해안가에서 떨어져 있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민다나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세부와도 그리 멀지 않습니다. 부디 안전사고가 없도록 스스로도 관리를 잘 해야겠습니다.
'일상 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의 고리, 필리핀 지진 후 인도네시아 화산 폭발 다시 불거지는 공포 (0) | 2023.12.04 |
---|---|
군, 고체추진 위성 발사에 성공. 북한의 긴장감 극대화 (1) | 2023.12.04 |
서울 자율주행버스, 하반기는 새벽형 선보여 (0) | 2023.12.03 |
테슬라 ‘사이버트럭’ 게임 체인저? 200만 예약 홈페이지 닫혀 (0) | 2023.12.03 |
매년 이맘때쯤 돌아오는 독감. 감기와 무엇이 다를까? 예방을 위해서는 접종이 꼭 필요. (0) | 2023.12.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