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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의혹을 받던 가수 김호중씨가 드디어 털어놓았다.
열흘 만에 음주운전 사실을 뒤늦게 인정한 것인데 여기에는 여러 예측이 오가고 있다.
우선은 구속을 피하면서 공연을 강행해 위약금 등을 피하기 위해 시간을 끌었다는 분석이 짙다.
경찰은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나섰다.
김씨의 음주운전 사실 인정은 지난 19일 밤늦은 시각 갑작스럽게 공개됐다.
김씨 소속사는 입장문을 통해
“최초 공식 입장에서부터 지금까지 상황을 숨기기에 급급했다”
며 “진실되게 행동하지 못한 점 또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호중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했다.
경찰 수사, 빠르게 진행돼 부담으로 작용한 듯..
음주 여부를 부인해왔던 김호중 씨에 대해 경찰의 수사 속도는 빨랐다.
특히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지난 17일
‘김씨가 사고 전 술을 마신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변 감정 결과서를 받은 것이 주효했다.
CCTV 곳곳에서 대리기사를 부른 모습과 편의점 등에서 찍혔다.
물리적인 증거 뿐만 아니라 김씨와 유흥주점에 동행했던 래퍼와 개그맨이 최근 참고인으로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20일 기자와 통화하면서
“속속 드러나는 정황들로 인해 김씨 측에선 ‘구속은 막아야 하지 않겠냐’
는 걱정을 하지 않았겠냐”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김씨의 음주 사실 시인 후 ‘음주량’이 수사의 관건”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김씨와 김씨 매니저, 소속사 대표 등을 출국금지하기도 했다.
김호중 씨는
“술을 한잔이라도 입에 대면 핸들을 잡으면 안 된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
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인해 이렇게 많은 식구들이 아파한다는 걸
꼭 굳이 직접 겪지 않아도 알아야 어른의 모습인데,
참으로 어리석은 저의 모습이 너무나도 싫다”고 했다.
이어 “죄지은 사람이 말이 길면 뭐 하겠느냐.
저는 아직 조사 중이다. 조사가 끝나고 모든 결과가 나오면 이곳 집으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여기서 집은 김호중 씨의 팬 카페를 지칭한다.
불씨를 키운 김호중 씨에 대한 대중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김호중 씨가 본인 소유의 차를 직접 운전하던 중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에서 오던 택시와 접촉 사고를 낸 날은 9일,
그리고 언론에 나온 날짜는 14일이다.
그러나 문제는 여기에 있었다.
곧바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 공인이며 공연을 앞둔 시점에서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다.
접촉 사고 2시간 후 매니저가 김호중의 옷을 입고 운전자인 척 경찰에 자수했다.
사고 차의 소유자가 김호중이라는 점을 수상히 여긴 경찰은 김호중에게 여러 차례 출석을 요구했다.
하지만 김호중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또다른 매니저가 뺑소니 사고 발생 직후 김호중을 경기 구리의 한 호텔로 옮겼다.
그는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를 제거했고 호텔 인근 편의점에서 김호중과 캔맥주, 과자 등을 산 것으로 알려졌다.
CCTV의 증거가 명백해지면서, 창원 공연은 교통사고 이후 계속된 음주 정황 속에서 열린 것이라 취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김호중 측은 공연을 예정대로 강행했다.
고액의 공연 취소 수수료 등도 이슈가 되었다.
불씨는 점차 커져서 사과하고 경찰 출석에 성실히 임해줄 것을 기대했던 일반인들은
점차 불씨를 키운 김호중 씨에게 신뢰의 눈길을 주지 않았다.
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에 들어가
경찰 출석 날짜는 경찰 측과 현재 협의 중이다.
김호중 씨 측은 입장 조율에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했다.
경찰은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차원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 중이다.
경찰은 김호중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1~2일 예정된 경북 김천 콘서트는 더 이상 진행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천 콘서트는 현재 매진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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