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12·12 군사반란을 소재로 한 영화 <서울의 봄>
영화 부문의 대상과 작품상은 바로 이 ‘서울의 봄’에게 돌아갔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은 소감으로
“지난해 영화가 개봉할 때 극장이 텅 비어있어서 걱정이 많았는데,
다행히 많은 분이 영화관에 와 주셨고 울화통이 터지는 내용임에도
주변에 추천해 주셔서 1000만 명이 넘는 큰 흥행을 할 수 있었다”
고 말했다.
백상예술대상에서 처음으로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쥔 배우 황정민은
“어려운 시기에 이 영화를 사랑해주신 관객 여러분들의 큰 용기 덕에 좋은 상을 받게 됐다”
며 관객에 공을 돌렸다.
서울의 봄은 지난해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그야말로 흥행을 거뒀다. 어두웠던 시대를 실감나게 조명한 영화였다.
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60회 백상예술대상’이 열린 시상식.
진행은 방송인 신동엽과 배우 수지, 박보검이 맡았다.
‘백상예술대상’은 1965년부터 한국 대중문화 예술의 발전과 예술인의 사기진작을 위해 제정한 시상식으로,
올해 60년째를 맞이해 더욱 뜻이 깊었다.
지난 1년간 TV·영화·연극 분야에서 활약한 대중문화 예술계 종사자들이 총출동했다.
<무빙>은 OTT 오리지널 시리즈로는 두 번째 대상.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2022)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대상을 받았다.
무빙은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 양동근, 김신록, 박희순 등 그야말로 연기파 배우들의 대잔치였다.
무빙은 K히어로 역시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 신선한 OTT였고, 단숨에 디즈니 플러스의 월간 이용자 수를 급상승 시켰다.
극본상(강풀 작가), 남자 신인 연기상(이정하)도 가져갔다.
‘파묘’는 감독상(장재현)을 비롯해 여자 최우수연기상(김고은)·남자 신인상(이도현)·예술상(김병인/음향) 등 4관왕을 달성했다.
최우수연기상을 받은 배우 김고은은
“개인적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운 지난 한 해였는데,
다행히 좋은 현장을 만나 일하러 가는 것이 너무 힐링이고 즐거웠다”
는 소회를 밝혔다.
파묘에서 김거은의 카리스마와 공포에 질린 모습, 신들린 모습 등은 김고은을 대배우의 반열에 올려놔도 손색이 없다는 극찬을 아끼지 않을 정도였다.
특히 묘 이장을 앞두고 펼치는 ‘대살굿’ 신에서 신들린 듯한 칼춤을 추는 모습,
몸을 떨거나 휘파람을 부는 모습,
칼로 자신의 얼굴을 긋거나 얼굴에 시커먼 숯을 묻히는 모습은 주위 선배 배우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연극 부문에서는 독립운동과 공산주의 운동을 했던 여성,
현미옥(앨리스 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가 선전했다.
백상연극상은 ‘아들에게’를 무대에 올린 극단 미인에게, 연기상은 현미옥 역의 배우 강해진에게 돌아갔다.
젊은연극상은 ‘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의 이철희 연출가가 차지했다.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수상자·작품
[TV 부문]
대상=디즈니플러스 ‘무빙’
드라마 작품상=MBC ‘연인’
예능 작품상=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2’
교양 작품상=KBS 1TV ‘일본사람 오자와’
연출상=한동욱(디즈니플러스 ‘최악의 악’)
극본상=강풀(디즈니플러스 ‘무빙’)
예술상=김동식·임완호(SBS ‘고래와 나’ 촬영)
남자 최우수 연기상=남궁민(MBC ‘연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이하늬(MBC ‘밤에 피는 꽃’)
남자 조연상=안재홍(넷플릭스 ‘마스크걸’)
여자 조연상=염혜란(넷플릭스 ‘마스크걸’)
남자 신인 연기상=이정하(디즈니플러스 ‘무빙’)
여자 신인 연기상=유나(ENA ‘유괴의 날’)
남자 예능상=나영석
여자 예능상=홍진경
[영화 부문]
대상=‘서울의 봄’
작품상=‘서울의 봄’
감독상=장재현(‘파묘’)
신인감독상=이정홍(‘괴인’)
남자 최우수 연기상=황정민(‘서울의 봄’)
여자 최우수 연기상=김고은(‘파묘’)
남자 조연상=김종수(‘밀수’)
여자 조연상=이상희(‘로기완’)
남자 신인 연기상=이도현(‘파묘’)
여자 신인 연기상=김형서(‘화란’)
각본상(시나리오상)=유재선(‘잠’)
예술상=김병인(‘파묘’ 음향)
[연극 부문]
백상연극상=극단 미인(‘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젊은연극상=연출 이철희(‘옛 전통의 새로운 움직임–맹’)
연기상=강해진(‘아들에게(부제 : 미옥 앨리스 현)’)
구찌임팩트어워드=‘너와 나’
프리즘 인기상=김수현, 안유진
'연예 엔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뉴진스님, 말레이시아에서 공연 취소해 달라! (0) | 2024.05.10 |
---|---|
기안84·정성호·김민교 SNL코리아 흡연 과태료 (7) | 2024.05.09 |
민희진, 하이브 상대로 맞불 전략. 법원 판단으로... (0) | 2024.05.08 |
고민시, 어린이날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5천만원 기부 (0) | 2024.05.05 |
트로트 가수가 음악프로에서 17년 만에 1등? (0) | 2024.05.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