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별똥별은 생중계로도 볼 수 있어요.

좌구산 천문대 (좌구산 천문대 홈페이지 제공)

 

올해 최대의 우주쇼로 불리는 별똥별 관측이 바로 눈 앞에 다가 왔습니다.

 

충북 증평에 좌구산천문대가 있는데요. 증평과 청주 일대 최고봉인 좌구산(657m)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주변에 도시의 불빛이 없어 맑고 깨끗한 밤하늘을 보기에 좋고 국내에서 가장 큰 356mm 굴절망원경이 설치되어 작은 망원경으로 볼 수 없는 다양한 천체의 모습을 관찰하기 좋은 곳입니다.

 

356밀리미터 직경의 천체 망원경입니다. (한국관광공사 구석구석)

 

 

좌구산자연휴양림이 가까이 있어 휴양과 별 관측을 동시에 즐기는 가족 여행지 입니다.

자동차로는 서울에서 1시간 30분 정도면 가능할 것 같네요.

 

서울에서 천문대까지 오시는 길 : 중부고속도로 증평 IC→중부로→광장로→율리삼거리→좌구산천문대 이렇게 내비게이션을 찍고 오시면 됩니다.

 

주소 : 충청북도 증평군 증평읍 솟점말길 187

충북 증평 좌구산 천문대 홈페이지 http://star.jp.go.kr/

문의전화 : 좌구산천문대 043)835-4571~5

 

바쁘신 분들을 위해 온라인에서도 유성우를 감상할 수 있도록 14일 오후 7시부터 증평군 공식유튜브 채널에서 별똥별 쇼를 생중계한다고 합니다.

 

이번에 등장할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12월 관측할 수 있는 쌍둥이 별자리에서 보이는 유성우 인데요. 혜성과 소행성에서 나온 부스러기가 지구 중력으로 끌려들어 와 대기 마찰로 순간적으로 밝게 타오르는 현상을 뜻합니다. 유성우는 10개 이상의 유성이 관측되는 것을 말하는데 이번에는 최대 한 시간 동안 150개 이상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태양에 가장 근접해서 태양열 등으로 인해 부스러기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유성우는 특별한 장비가 없어도 맨눈으로 쉽게 관측할 수 있는게 특징입니다. 이번 생중계 방송에서는 좌구산 어두운 곳에서 촬영한 유성우 영상과 해설, 해외천문대의 유성우 촬영본 등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하니, 많이 관람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올해는 우리시간 15일 오전 4시쯤 별똥별이 가장 잘 보인다고 합니다. 한가지 더 좋은 소식은 달이 초저녁에 일찍 지는 편이라 날씨만 좋으면 달의 방해 없이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하네요. 날씨는 추워진다고 하지만 비 예보는 없으니 새벽 하늘을 한번 기대해 보는 게 어떨까요? 

 

좌구산 천문대 2층 스페이스 랩 (한국관광공사 구석구석)

 

천문대 2층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입니다. 우주에 관한 궁금증을 해결하고 우주 지식을 넓히는 스페이스 랩(SPACE LAB)인데요.

우리가 흔히 우주선에서는 뭘 먹고, 어떻게 자고, 화장실은 어떻게 이용할까? 처럼 우주공간에서 생활하는 우주인에 대한 궁금증부터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무슨 연구를 할까?’ 등 여러 궁금해하는 점을 잘 설명해 놓았습니다. 아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는 건 로켓 시뮬레이션 입니다. 스크린을 통해 직접 만든 로켓을 우주 공간에 띄워 조종할 수 있고 테슬라코일, 중력렌즈, 스윙바이 등 흥미로운 체험이 가득합니다.

 

자! 이제 별똥별을 보러 떠나볼까요?

 

참고로 14일 달이 저무는 시각은 오후 6시11분, 15일은 오후 7시21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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