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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입학정원 확대로 의대 열풍이 더욱 거세다.
그렇게 되면 상위권 대학들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의 비의대 학생들이 연쇄이동할 것이라는 것쯤은 학부모나 학생들 누구나 알 수 있다.
특히,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연세대, 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계약학과에 합격하고도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었다.
계약학과는 대학이 기업과 계약을 맺고 기업이 요구하는 특정 분야를 전공으로 개설한 학과를 말한다.
이 계약학과들의 특징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이 보장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만큼 입학정원도 적은 편이라, 상위권 학생들이 선망하는 학과다.
우리나라 대기업 반도체학과, 자동차 관련학과가 대표적인 예다. 이들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처럼 구인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이 선망하는 대기업이다.
주요 계약학과의 미등록 비율이 급격히 늘어
삼성전자 계약학과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의 정시 최초합격자 중 미등록 비율은 92.0%다.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는 최초 합격자 10명 중 7명이 등록을 포기해 미등록률이 70%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 계약학과
고려대 스마트모빌리티학부는 최초합격자 20명 중 13명(65.0%)이 등록을 포기했다.
SK하이닉스 계약학과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10명 중 5명(50.0%)이 미등록이다.
이공계 R&D 인재 이탈 분위기가 감지되자 정부 기관과 기업 및 대학에 비상이 걸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공계 인력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들을 어떻게 하면 우수 연구자로 성장시킬 수 있을지 과제 검토를 하는 단계"라고 밝혔다.
하지만 이미 이공계 대기업에 취업한 사람들의 반응은 다르다.
"의사 자격증만 갖고 있으면 정년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사회 곳곳에 인식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이공계로서 성공을 해도 50대 초중반이 되면 자연스레 직장을 나와야하고, 특히 첨단산업 분야에서 일을 했던
우수한 인재들은 두뇌유출, 기업 비밀과 관련해서 취업 제한도 심하다.
우리가 흔히 시중 병원의 의사들이 SKY 출신이나 KAIST 공대 출신들의 경력을 갖고 의료활동을 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이미 우리사회에서 의사는 그 자체로 선망의 직업이 된지 오래다.
TV에서도 의사 캐릭터는 인기다.
의사는 생명과 건강이라는 우리 일상의 중요한 문제와 맞닿아 있는 전문직이다.
한 발 더 나아가면 고소득자와 사회 상위계층을 대표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다.
물론 미국이나 여러 선진국에서도 의사는 늘 존중받는 직업이다.
하지만, 미국의 테크기업들의 CEO나 창업자들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엄청난 부와 영향력을 창출한다는 점은
우리에게 시사점이 크다.
이런 층들이 두터워질수록 그 나라의 경제와 기술, 향후 미래가 분명해 보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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