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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1(수)-22(목) 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 협의체(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G20은 기존의 G7 참가국이 확대된 개념이다.
지역별 안배를 고려해 각 대륙의 신흥국 및 주요국 12개국, 유럽연합 의장국, 아프리카 연합을 포함해 총 21개국이다.
단, 그 해의 유럽연합 의장국이 기존의 구성원일 경우 20개국으로 회담이 이루어진다.
개별국가가 아닌 참가 기구로는 IMF, IBRD,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금융위원회 등이 있다.
G20은 별도의 사무국이 없다는 점이 다른 국가 연합체와는 또 다른 성격을 갖고 있다.
대신에 의장국이 1년 동안의 임기 동안에 사무국 역할을 한다.
G20의 각 나라들은 5개의 그룹으로 나뉘어 있는데 대륙별로 구별되기도 하지만 1그룹과 2그룹의 경우에는 딱히 그러한 원칙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룹별 순환 방식에 따라 그룹 내에서 우선 국가를 선정한 후,
재무차관 회의에서 결정 및 재무장관회의에서 공식 발표한다.
G20 의장국은 의장국 수임년도 전후 1년씩 G20 매니지먼트 트로이카의 일원으로 의장국의 자문단 역할을 한다.
이번 외교장관회의는 조 장관이 취임 후 처음으로 참석하는 다자회의이자,
올해 G20 의장국 브라질 주도로 개최되는 첫 장관급 회의이다.
작년 말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한반도를 내년에 분쟁 위험 지역 중 하나로 꼽았다.
금년에 어느 지역 상황이 악화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아프가니스탄과 한반도”가 있다고 답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어 “미국은 중국의 거듭된 경고에도 대만의 분리주의 경향을 공개적으로 부추기고 있는데 이는 중국 고유한 이익에 반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또 서방 지배 집단이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국가를 희생시키고 위기를 유발한다면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확장, 팔레스타인-이스라엘 분쟁 악화 등을 그 예로 들었다.
이번 G20 외교장관회의는 그래서 더욱 중요한 의미가 있다.
이번 회의에는 21개 회원국 및 초청국 외교장관,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며,
① 지정학적 갈등에 대한 G20의 역할과
② 글로벌 거버넌스 개혁
을 각각 주제로 하는 2개 세션에서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회의 참석은 외교장관으로서 국제 현안 대응을 위한 G20 차원의 협력 방안 논의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될 뿐만 아니라
G20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직접 대면 접촉을 통해
친분을 돈독히 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아프리카 정상들과의 한 아프리카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특히 '글로벌 사우스'(남반구에 위치한 신흥국·개발도상국 통칭)의 영향력 확대에 따라
아프리카의 협력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조태열 외교장관은
"정부로서는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통해 한국과 아프리카가 진정성 있는 파트너로서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장기적이고 호혜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해 나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라고 덧붙인 바 있다.
지난해에는 7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G20 외교장관 회의가 개최됐다.
당시에는 국제사회에서 미·중 갈등,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서방과 러시아의 충돌 등 각종 대립이 격화되어
러시아의 라브로프 외교장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다자외교 무대에 참석했지만
회의 도중 퇴장하기도 했다.
인도 외교부는 이를 두고 개도국의 입장을 전하려는 인도의 의도와 달리 우크라이나 이슈가 이번 행사의 최고 어젠다가 될 것이 되었다고 말한 바 있다.
금년 외교장관 회의에서도 우크라이나 이슈가 어떻게 G20 국가들 간에 논의가 될 지
귀추가 주목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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