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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는 줄어들더라도 고령화로 인해 생존해 있는 기간이 과거보다 훨씬 늘었다.
선진국들의 의료 인력 확충에 사회적 합의가 잘 이뤄지는 이유다.
이웃나라 일본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일본의사협회에서는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할 당시 의사 수 부족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있었기 때문에 협회에서도 반대는 없었으며, 지역 틀로 선발했던 것도 의사들을 설득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우리나라의 의대 정원 확대에 대해 정부와 의사협회, 전공의 등이 갈등을 빚고 있는 사이 선진국들은 의료진의 파격적인 확대 방안에도 이해 관계자들이 모두 합의를 도출한 셈이다.
응급 수술도 미뤄져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병원 등 빅5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논의한 결과 오는 19일까지 해당병원 전공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20일 오전 6시 이후부터는 아예 근무를 하지 않는다.
7개 병원의 154명의 전공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면서 응급실의 의료대란은 현실화 될 수 있다.
특히, 응급병동은 사람의 목숨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충격 여파가 클 수 있다.
독일은 일찌감치 고령 화에 대비해 의대 정원을 늘리고 있는 대표적인 국가다.
"독일의 의대 정원 또한 충분치 않아 연내 5천명 이상을 증원하려고 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독일에는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의사가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은 이번에 2천여 명이 늘어 의과대학 총 정원이 5천 명 수준이지만
이미 독일은 공립 의과대학의 총정원이 9천명이 넘었다.
이를 1만5천명 수준까지 맞추게 되면 우리나라 대비 인구가 50% 많지만 의대 정원은 3배가 많은 셈이다.
영국은 인구가 우리보다 1천 만명 더 많지만 이 역시 의대 정원은 8천명,
그리고 향후 7년 까지 1만5천명 수준에 맞추기로 했다.
프랑스, 일본 등도 고령화 추세에 맞춰 의대 정원을 지속해서 늘려나가고 있다.
선진국들의 방식을 지향하면서 의료 수준도 세계 최고의 반열까지 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이번 의대증원에 따른 항의와 갈등은 못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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