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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에 이어 18일에도 대량의 삐삐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17일 레바논 전역에서 무선호출기(삐삐)가 동시다발적으로 폭발해 최소 열 두 명이 숨졌다.
다음날인 18일에도 수도 베이루트 등 에서 무전기 등 무선기기 폭발이 잇따랐다.
지금까지 사망자만 대략 30명이 넘고 부상자는 수천에 이른다.
말 그대로 아비규환,
유력한 배후로 거론되는 이스라엘은 함구하고 있다.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는다.
다만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와의 전면전을 위한 사전공작으로 무선호출기에 폭발물을 심었다가
들킬 위기에 몰리자 터뜨렸다는 뒷얘기가 들려온다.
대만과 헝가리, 서로 주장 엇갈려

폭발한 삐삐는 대부분 AR924 기종, 대만 업체 골드아폴로의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이 회사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 기반한 ‘BAC 컨설팅 KFT’가 상표 사용권을 받아 기기들을 제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헝가리 정부는 BAC가 무역중개회사일 뿐 자국 내 제조시설이 없다며 공을 대만으로 돌렸다.
미국 등은 이스라엘을 이번 폭발 사건의 배후로 지목했다. 제작·유통 과정에서 기기마다 무게가 1~2온스(28~56g)의 폭발물과 원격 기폭장치를 심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를 향해 군사작전 강도를 더 끌어올릴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그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지상작전에 투입됐던 98사단을 이스라엘 북부로 재배치했다.
헤즈볼라, 크게 당황하며 공포감에 휩싸여
이번 공격은 전혀 예상밖이었다.
사람들은 이를 두고 현대판 트로이 목마에 비유하기도 했다.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타격을 입은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을 비난하면서도 당황한 모습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헤즈볼라 관계자는
“이스라엘과 1년 가까이 계속돼 온 분쟁에서 가장 큰 보안 사고”라고 말했다.
이번 공격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이슬람 무장 단체 하마스의 전쟁 발발 1년을 앞두고, 하마스에 피랍된 이스라엘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요구가 거세게 일고 있는 상황에 나왔다.
이번 사태의 규모와 성격은 유례없는 일이라며 레바논 전체가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고 전했다.
곳곳의 병원에서는 몰려드는 환자에 비해 의사가 부족해 약사, 치과의사, 수의사 등도 치료에 동원됐다.
다른 무장단체들에게도 그 여파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휴대전화도 터질지 모른다는 공포도 커지고 있다.
관련 글 : 이스라엘 사실상 선전포고, 헤즈볼라에 사상 최대 규모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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