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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면적만 여의도의 7배인 2천100만㎡에 달하는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세계 최대규모로 2030년이면 월 770만 장의 웨이퍼를 생산하게 됩니다.
정부는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포함한 최첨단 메모리와 2 나노미터(㎚) 이하 공정 시스템 반도체를 생산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생산 기지가 조성되도록 민간 투자를 집중 지원할 방침인데요.
산업통상자원부 고위 관계자는 "팹 신설을 통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등 협력 기업 생태계 동반성장과 650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부는 민생과 직결된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가속화하고 올해 반도체 수출 1천200억달러, 민간 투자 60조 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는데요.
정부는 메가 클러스터 내 팹 건설과 운영으로
장비·원료 생산 확대, 인프라 건설 확대,
반도체 전문 인력 고용 확대 등으로
총 364만명의 직간접 일자리가 만들어져 민생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판교, 수원, 평택을 연구개발·교육 거점으로 낙점
정부는 국내외 반도체 연구 인프라의 연계 협력체계를 구축 차세대 반도체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초격차 기술을 확보한다는 계획인데요. 전국적으로 산재해 있는 국가 반도체 연구 인프라는 온라인으로 연계·통합하고 올해 3만여 명의 실무 인재를 양성해 반도체 인력 수요도 충족시킨다는 방침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 담은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조성방안'을 공유했는데요.
왜 반도체는 클러스터를 하는가?
국토의 균형발전 측면에서 클러스터 (집적 단지, 서로 뭉쳐있는 것을 뜻함)는 반대로 가는 정책인데요.
결국은 우리와 경쟁하고 있는 미국과 대만,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의 움직임도 잘 봐야 합니다.
이들 국가도 모두 정부가 반도체 클러스터를 강화해서 투자를 진행합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의 어원이 바로 반도체에 들어가는 실리콘과 이 반도체를 제조하고 설계하는 기업들의 밸리(계곡)에
모여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우리나라가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하는 ‘국가첨단산업 육성전략’에 6대 핵심산업이 들어갑니다.
반도체·디스플레이·2차 전지·바이오·미래자동차·로봇
이들 산업의 특징은 자본 집약적이고, 기술 집약적입니다. 대규모 자본과 설비가 들어가고 오랫동안 기술이 누적되어야 하는데요. 특히, 반도체는 우리나라에서 경기도의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 일대를 더욱 투자할 수밖에 없습니다.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는 경기 평택·화성·용인·이천·안성·성남 판교·수원 등 경기 남부의 반도체 기업과 관련 기관이 밀집한 지역 일대를 의미합니다.
현재 19개의 생산팹과 2개의 연구팹이 집적돼 있고요. 2047년까지 총 622조 원의 민간 투자를 통해 총 16개(생산팹 13개, 연구팹 3개)의 신규팹을 신설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이처럼 경제성장·일자리와 직결된 반도체 메가 클러스터 구축을 바탕으로 올해 반도체 수출 1200억 달러, 민간투자 60조 원 이상을 달성할 계획입니다.
또한 향후 3년간 24조 원 규모의 대출·보증을 우대 지원하는 '반도체 생태계 도약 프로그램'을 가동하는 등 팹리스 산업을 키워 글로벌 50대 기업 중 10개를 한국 기업으로 채운다는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삼성이 대만의 TSMC를 따라가기 위해서라도, 삼성이 미국의 엔비디아를 쫓아가기 위해서라도
이번 정부의 육성 전략에는 고뇌가 많이 담겨 있다고 봅니다.
산업의 쌀로 우리나라의 경제와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끌어올린
반도체의 강국을 위해 육성 전략을 집약적으로 발표했다기 보다는
"사활을 건 싸움에서 지지 않기 위해서"가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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