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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대축구로 유명한 이란. 이란이 일본을 2:! 역전승으로 꺾고 이제 카타르와 맞붙는다.
일본은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지만, 후반 두 골을 내주며 무너져 내렸다. 이로써 한일 맞대결은 무산이 되었다.
카타르는 지난 대회에서 8강전에서 우리를 꺾고 최종 우승한 바 있다.
하지만 카타르는 이란의 벽을 넘기 어려울 것이다.
이란은 카타르와 역대 경기에서 13승 5무 2패.
그야말로 두 팀 간의 대결에서 이란은 압도적인 기량차이를 보이고 있어,
실제로 이번 결승은 우리나라와 이란의 대결이 거의 90%가 넘는다고 봐야 할 것이다.
이란과의 축구 대결은 우리나라 대표팀에게는 늘 껄끄럽고 쉽지 않은 경기였다.
전통적인 아시아의 축구 강호이며 동시에 라이벌 격인 한국에게 가장 큰 천적이다.
역대 전적도 10승 10무 13패로 한국이 열세이며, 총 득점도 36:34로 거의 차이가 없다.
이란이 이렇게 강한 이유가 뭘까?
우선 이란은 피지컬에서 아시아 최고급이다.
오늘날 러시아 남부, 우크라이나와 중앙아시아의 지역에 유목민족이 이들의 조상이다.
스키타이라는 말은 고대 그리스어로 '궁수'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그만큼 이들은 말에서 활을 잘 쏘는 우리나라와 매우 유사한 능력을 갖고 있다.
본디 이들은 그저 이란계 유목민족이었지만 기원전 11세기쯤 유입된 다른 이민족들과 섞이며 '스키타이'라는 정체성이 생겼다고 한다.
현대의 이란은 아시아에서 피지컬에서 톱을 찍는다.
이란 남성의 평균 신장도 173cm로 우리와 비슷하며, 특히 골격이 탄탄하고 체구가 우리보다 좋다.
그래서 이란은 침대축구 전술과 함께 우월한 피지컬을 활용한 압박 축구를 잘 하는 국가다.
그렇다면 침대축구는 과연 침대처럼 눕는 축구인가?
침대축구는 의외로 단단한 전술이다.
지금부터 침대축구의 3대 전술을 알아보자.
1. 침대축구는 팀이 이기고 있을때는 지연작전을 펼친다. 살짝 스쳐도 누워서 계속 시간을 흘러 보낸다.
이때 경기를 지연시키는 비신사적인 축구 전술을 하고 있는 동안, 자기편들은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2. 침대축구는 이외에도 이기고 있을 때 수비를 더욱 강화한다. 특히 골대 주변으로 수비를 더욱 촘촘하게 하는데,
이란 선수들의 체격이나 신장 등을 볼 때 매우 효과적이다.
수비수들은 자기의 골대 앞에서 긴장하지만 살짝만 스쳐도 그라운드에 나뒹굴며 얼굴을 부여잡는 트릭을 쓰기 때문에
침대축구의 이 방식은 매우 유용하다.
3. 침대축구는 또한 승점 1점을 차지하기 위한 고도의 전술이다. 이기기 어려운 상대와는 침대축구를 해서 0:0 무승부로 끝내려고 한다. 특히 톱시드 팀을 상대로 비교적 흔하게 벌어지는 현상이다. 톱시드 팀에게 패하지 않으면 어지간해서는 한 번만 이겨도 16강에 진출하기 때문이다.
이처럼 침대축구는 필요할 경우에는 무승부로서, 승점 4점이 필요한 경우에 매우 효과적인 전술이다.
이란은 늘 강팀에 비록 지곤 했지만 결코 밀리지 않는 피지컬을 활용하여 악명이 높은 침대축구를 해왔다.
특히, 이란은 전통적인 스포츠 강국이다.
축구 뿐만 아니라 배구도 아시아에서 톱 랭킹이다.
세계배구연맹의 순위는 8위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다. 이란인들은 유럽인들의 피지컬과 신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란은 특히 젊은이들이 술을 마시고 놀 수 있는 문화가 없어 스포츠에 몰입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늘 서구권에 대비해서 자국을 지켜야한다는 정신으로 무장해 애국심도 투철하다.
축구, 배구, 농구처럼 구기 종목과 복싱, 레슬링 다음으로 인기 있는 스포츠는 태권도다.
한국 다음으로 태권도를 하는 인구가 많은 나라이다.
그만큼 우리와 매우 비슷한 스포츠 스타일을 갖고 있어 우리에게 축구 역시 이란은 늘 발목을 잡는 국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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