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재테크 공부

재벌3세가 기부회사를 이끈다.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3. 12. 16. 17:30
반응형

휴먼스토리에 이승환 대표가 출연하여 돌고도네이션에 대해 설명을 합니다.

 

기부금을 내는 사람의 마음은 따뜻합니다. 그리고 이 기부금을 통해 꼭 필요한 곳의 온기도 고스란히 전해지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상당수의 기부금 운영단체가 이런 찜찜한 느낌을 들게 하는 게 현실입니다. 그래서 돌고도네이션은 이승환 대표에 따르면 물품 기부를 한다고 하네요.

금전 기부를 해보니 이런 부작용을 수도 없이 봐 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금전 기부마저도 반드시 카드를 통해 받는다고 합니다. 현금은 어떻게든 사고가 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카드 수수료가 상당히 나오는데 그 부분을 개인의 돈으로 계속 메워왔다고 하네요. 정말 함부로 해내기 어려운 일을 합니다. 

 

이승환 대표는 SK가의 3세입니다. 그가 비록 재벌가의 일원으로 아무리 물려받은 돈이 많다고 해도 말이죠. 우리나라 굴지의 대기업 창업주의 외손자가 유튜브에 나와 자신의 모습과 생각을 이야기하는데 정말 착한 사람이 이런 활동을 하는게 맞구나! 싶을 정도였습니다.

 

휴먼스토리 관계자가 이런 질문을 합니다. 

 

"누구나 아는 우리나라의 재벌 3세가 나오는 것을 조금 꺼리지 않으셨어요?"

 

그는 약간 망설입니다.

 

"네. 굳이 제가 외부에 노출시킬 이유가 없죠."

 

맞습니다. 보통은 언론에 등장해서 좋은 소리보다는 그렇지 않은 편견을 많이 듣게 되니까요. 그런데 이승환 대표는 결심을 한 듯 싶었습니다. 아무래도 기부 시스템이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그리고 이렇게 투명한 시스템이라면 정말 쉽지 않지만 외부와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였습니다.

 
저 역시 많은 기부단체들이 해외에서 특히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잘 아는 편입니다. 직접 관계자들에게 들은 적도 많고 실제로 그런 사람들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도 봤습니다.

 

기부는 전달 과정에서 투명성이 핵심입니다.

 

그 누구도 기부금을 손쉽게 벌어서 하지는 않습니다. 피땀흘려 번 돈이 불신으로 인해 중간에서 다 사라져버린다면 얼마나 속상하고 기분이 나쁠까요? 문제는 이런 과정을 알게된 기부자는 더 이상 기부를 하지 않으려 할 겁니다. 사회적으로 큰 피해가 되는 거죠. 

 

국내 기부 문화를 바꿔보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돌고도네이션은 기부자와 수혜자를 어떻게든 더욱 투명하게 연결해서 기부 문화를 제대로 펼쳐보겠다는 이승환 대표는 그의 심정을 참 잘 피력하는 것 같습니다.

 

SK에 다닐때는 가까운 친척들의 경영 이념과 인내심, 리더쉽 들을 보며 망설였지만 퇴사의 결심을 한 듯 싶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잘 하고 할 수 있는 것을 해야만 하는 가치를 찾아나섰다고 할까요? 본인이 객관적으로 자신을 돌이켜 보면서 스스로 다른 길을 선택했다고 합니다. 

 

이승환 대표는 경제적 가치보다 사회적 가치를 선택한 듯 보입니다. 이 기부 플랫폼이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신뢰받고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키우고 싶다고 하네요. 올바른 사람들이 모여 바른 가치관을 추구하는 공동체를 형성한다면 이는 사회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폭발적으로 확대할 수 있겠다는 계산이겠죠.

 

그는 카드 수수료 등을 개인의 사비에서 많이 부담을 해왔다고 합니다. 주위에서 재벌이라는 인식에 대해서도 알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스스로 더 솔선수범하며 해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인생의 기회가 있다는 것을 넌지시 암시하는, 그래서 사람을 속도에 비유한 게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과적인 표현에서 말씀드린다는 것으로 시작되는 말과 함께,

 

시작하는 위치랑 속도가 달라도 가속도에 따라서 성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말...

 

유튜브에서 금수저로 태어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른 대답이었습니다. 일반적이었다면 금수저를 바꿔 줄테니 한 번 해보시겠습니까? 이렇게 답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왕이 되려는 자! 그 왕관의 무게를 견디라는 말이 있듯이 얼마나 큰 압박감과 시선을 견뎌왔을까요?

 

그런데 참 멋있게 표현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처음부터 100킬로의 속도로 가고, 어떤 사람은 처음에는 10킬로의 속도로 가겠지만 중간에 가속도가 붙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거라는...

 

바로 이곳에 성장의 원리가 담겨 있는 거겠죠.

 

휴먼스토리 유튜브 말미에 억대 기부자가 모자이크 처리되어 나오는데 매우 익숙한 실루엣과 목소리입니다. 바로 역행자로 유명한 자청 대표였네요. 이 역시 남들의 시선에 대한 선입견을 주고 싶지 않아서 모자이크 처리를 해달라고 했다고 합니다.

 

가끔 유튜브로 시청하면서 참 멋진 생각과 행동을 하는 사람이었구나! 싶었는데 역시 다르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오늘은 이 두 사람 덕분에 블로그도 훈훈하게 잘 써지는 것 같습니다. 덕분에 선한 영향력을 실컷 느낄 수 있었고 오늘의 이 느낌이 다른 분들께도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돌고도네이션은 따뜻한 마음이 돌고 돌아야 지구가 편해진다는 뜻에서 작명했다고 합니다. 벌써 6년 차 창업회사로서 사회적 기업으로서 꼭 한국에서, 세계에서 으뜸가는 기부 회사로 성장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