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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고려거란전쟁, 지승현 양규앓이 명품배우 등극하다.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1. 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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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거란전쟁’ 배우 지승현이 양규앓이를 끝내는 것 같습니다.

 

흥화진 전투에서 40만 거란 대군을 3000명 남짓의 고려군으로 막아낸 양규 장군.

 

도순검사라는 멋진 직위처럼  그가 전사한 마지막 전투까지 제3차 여요전쟁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고려의 명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강감찬이나 서희 등 비슷한 시기 활약한 유명 위인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려져 있었죠.

 

이번 ‘고려거란전쟁’을 통해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으며

 

양규 장군은 ‘새로운 영웅’으로 자리매김 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역할을 완벽히 소화해 낸 지승현 배우도

그런 수혜자가 아닐까요?

 

지승현 배우는 양규 역을 완벽히 소화해 냈습니다.


KBS2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극본 이정우/연출 전우성, 김한솔) 16회에서는 양규(지승현)와 김숙흥(주연우)의 게릴라 전투가 펼쳐졌습니다. 

산성 전투로 흥화진에서 승기를 잡고, 1,700여명의 군사로 거란군의 보급 거점인 곽주성까지 탈환한 양규는 전쟁에서 보여줄 수 있는 모든 전략과 투지를 보여줬죠.

 

오랜만에 사극에 목말라 있던 시청자들에게 대규모 배우 군단과 화려한 전쟁 액션, CG와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전투 씬은 큰 호평을 받았습니다.

지금껏 대하드라마에서 경험하지 못한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했다는 평가입니다.

그렇다면 먼저, 양규 장군에 대해 알아볼까요?

 

양규 장군, 제2차 고려거란전쟁의 영웅

 

양규 장군은 고려시대 초기의 문관이자 장군이었습니다. 고려 초기에는 강감찬 장군을 비롯하여 문관들이 직접 병력을 이끌고 장수로서 나서는 인물들이 많았습니다. 

그 후에 무신정변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 이유가 바로 문관들이 장수의 역할도 했기 때문에 무신들은 자연스럽게 문관들만큼 높은 지위까지 오르지 못했었던거죠.

 

아무튼, 

양규 장군은 거란의 침입에 소수 정예의 고려군을 이끌고 각지에서 거란군을 격파하며,

포로로 잡혀가던 백성들을 구출해낸 고려의 영웅으로 이미 고려사를 비롯하여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고려사》에서 "유금필, 척준경, 김경손 등과 함께 소수의 병력을 이끌고 큰 전과를 올린 고려의 용장"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고려와 거란은 이처럼 거란이 멸망하기 전까지 총 세 차례의 대규모 전쟁으로 격돌하였는데요.

 

사실 이 거대한 전쟁에서 처참하게 패배한 거란은 멸망의 길로 접어들었다고 해도 100퍼센트 맞는

표현일 겁니다.

그럼, 이 고려거란전쟁에 대해 알아볼까요?

여요전쟁, 일명 고려거란전쟁 으로 부릅니다.

세대가 어느정도 되신 독자분들은 여요 전쟁이 더 익숙할 겁니다.

한자식 표현이니 앞으로는 고려거란전쟁이라고 쓰자구요. 훨씬 더 깔끔하죠?

 

먼저, 거란이라는 민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거란족은 5세기 중엽부터 1125년까지 만주 일대에 존재했던 유목민들 입니다.

 

이 거란족들은 퉁구스와 몽골의 혼혈족 인데요. 퉁구스가 지금의 만주 일대입니다. 정확히 위치는 북한의 위쪽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지역의 넓은 일대로 과거 발해의 영토와 대체로 일치합니다.

이 지역은 제법 오랜기간 동안 역사적으로 우리 조상들이 살았던 땅이라고 할 수 있겠죠.

 

퉁구스 지역의 유명한 민족으로는 우리에게는 친숙한 여진족도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거란과 여진을 다소 혼동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사실 거란족들이나 여진족들의 생김새 역시 우리와 상당히 비슷했다고 합니다. 고려거란전쟁 드라마에서 우리나라의 쟁쟁한 배우들이 거란족을 연기하는데 당시에도 옷을 바꿔 입으면 누가 누군지 몰랐을 것 같아요.

 

오히려 한족인 중국인들보다 훨씬 우리와 용모 등이 가깝다고 봐야겠죠.

 

 

하지만 거란족들은 유목 생활을 하던 여러 부족으로 이루어진 민족이었다는 점이죠.

단일민족이면서 농경생활을 한 우리와 생활방식과 유목민의 문화는 매우 달랐다고 볼 수 있겠네요.

 

이제는 어느 체제가 더 우수하고 미개하고 이렇게 논쟁하지 말자구요.

 

유목민족이었던 거란족들은 나라를 세우고 물자들을 보급하기 위해서는,

결국 주위 국가들의 각종 생활물자, 식량 보급품을 가져오는게 반드시 필요했을 겁니다.

가축을 다루고 농경생활을 하는데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이었죠. 

 

당시에 "고려는 세워지지 얼마되지 않은 신생국" 수준 이었습니다. 

 

막강한 군사력을 보유했던 거란 입장에서는 손쉽게 길들일 수 있다고 여겼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고려와 거란은 세 번의 큰 대결을 하게 되며, 고려거란전쟁은 시작됩니다.

 

제1차 고려거란전쟁은 중군사 서희가 거란과

'서희의 담판'이라는 협상을 통해 적의 공세를 막았습니다.

 

이때 서희는 지금의 압록강 아래, 바로 천리장성의 서쪽 하단부에 위치한

강동 6주를 담판으로 얻어냅니다. 이 지역에 있던 여진족을 몰아내는 대가로 고려는 거란과 영토 분쟁할 이유가 없다며 설득해서 이 일대의 땅을 얻은 것이죠.

고려 입장에서는 엄청난 영토를 확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이 일대에는 고려, 여진, 거란이 혼재했던 채로 그대로 남았을 겁니다. 

 

강동 6주

 

제2차 여요전쟁이 바로 이번 사극 초반의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죠.

도순검사 양규가 가장 험난한 시기를 이끌었습니다. 병력의 차이에서는 절대 불리한 상황에서도

양규는 흥화진을 비롯한 지역에서 거란의 거친 공세를 모두 막아내고 마지막 전투에서 장렬히 전사합니다.

 

그러고보니 강동 6주에서 흥화진만 '주'라는 글자가 들어가지 않네요. 

 

그래서 제3차 고려거란전쟁 때 강감찬 장군이

고려거란 전쟁의 피날레를 장식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귀주대첩으로 유명한 이 전쟁에서 또 한 명의 구국의 영웅이 등장합니다. 

 

바로 강민첨(姜民瞻) 대장군인데요. 이 분의 초상화는 보물로 지정되어 국립 중앙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습니다.

최근에 고려거란전쟁 드라마에서 개경으로 다시 돌아온 후, 강감찬과 강민첨이 국가의 운명에 대해 많은 논의를 합니다.

다시 역사속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고려거란전쟁에서 거란의 성종은 크게 노하여 소배압에게 사신을 보내어서

 

‘네가 적지에 너무 깊이 들어가 이 지경이 되었다.

무슨 얼굴로 나를 만나려는가.

너의 낯가죽을 벗겨 죽이고 싶다’

 

라고 책망하였다고 합니다.

 

강민첨 대장군 초상화 (보물 제 588호)

 

이 강민첨 대장군의 초상화는 1788년에 원본을 보고 다시 그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려시대의 실제 모습으로 여겨집니다.

 

이 귀주 대첩으로 거란의 성종은 고려를 침략하려는 생각을 포기하게 됩니다.

또한 거란이 끈질기게 요구하여왔던 국왕의 친조,

제1차 여요전쟁에서 얻은 강동 6주의 반환을 요구하지 못하게 되죠. 

그리고 약 100여년 후에 거란은 멸망하게 됩니다. 

 

특히, 이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지승현 배우의 멋진 연기력이 돋보였습니다.

안방극장에 ‘양규 앓이’를 일으킨 지승현은 ‘흥화진의 늑대’ 양규 장군을 완벽히 소화해 냈죠.

 

최수종 배우는 얼마전 한동훈 국민의 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사극은 최수종 씨의 몫이라는 말처럼

이미 우리나라 사극계의 신화로 여겨지죠.

 

강감찬(최수종)과 양규는 거란군을 철군시키기 위해 작전을 도모,

극강의 긴장감을 선사했던 이 고려거란전쟁에서

소배압(김준배 배우)과 양규(지승현 배우)의 대립은 정말 볼만 했습니다. 

 

배우, 지승현은  고려시대의 양규 장군의 환생

 

사진에서와 같이 지승현 배우는 다소 시크한 도회적인 느낌의 인물입니다. 

1981년생으로 명품 조연으로 여러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그리고 지승현이라는 배우를 각인한 배역은 아마도

태양의 후예의 안정준 상위 역할 이었죠?

 

워낙 인기를 얻은 작품이면서도, 잘 생긴 외모와 함께 "북시진"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였습니다.

지승현 배우는 실제로도 육군 장교(학군단 중위) 출신입니다.

 

배우 지승현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영화와 드라마에서 감초 같은 명품 조연으로 활약해 왔습니다. 보통은 늘 말끔하고 도시적인 색채를 풍기는 배우였는데

이번 고려거란전쟁에서는 정말 양규 장군으로 환생한 착각을 들게 합니다.

 

2023년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상’과 ‘우수상 장편드라마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며

데뷔 이래 첫 수상이자 2관왕의 영광을 안았죠.


배우 지승현은 수상소감에 이번에 받는 상을

"데뷔 18년만에 받는 첫 상"이라고 담담하게 말합니다.

 

여러 작품에 좋은 활동을 하면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앞으로도 열심히 연기하는 명품 연기자로 거듭나기를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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