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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드라마

스티븐 연, 골든글로브 정상에 서다.

유익한 지식과 의견을 전달합니다 2024. 1. 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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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미국 배우 스티븐 연,

 

스티븐 연 수상(로이터 연합뉴스)

 

미나리,

그리고 세계적인 좀비 드라마 열풍을 몰고 왔죠.

워킹 데드에서 글렌 역할로 유명했던 배우 입니다.

 

특히, 워킹 데드는 엄청난 호평을 받아 스티브 연은 거의 주연급이나 다름 없었는데요.

 

좀비로 가득 찬 세상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사투를 그린 AMC의 TV 인기 드라마 ‘워킹데드’!

 

좀비 드라마의 대작 (AMC 홈페이지)

 

‘워킹데드’는 미국 켄터키 주의 작은 마을에서 ‘좀비 바이러스’가 발생한 것으로 시작하는데요. 원인모를 이 좀비 바이러스를 대처하는 인물들이 등장하게 되고, 좀비와 사투를 벌이며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는 매우 심플한 줄거리 입니다.

 

하지만 이 워킹데드 시리즈는 거의 좀비 드라마의 완성작이라고 봐도 좋습니다.

 

분장이나 시나리오, 줄거리 전개...

 

그리고 생존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의 내면과 고민, 분노, 배신 등이 섬세하고 적나라하게 표현되어 있죠. 

 

워킹데드 글렌 역 스티븐 연

 

일반적으로 할리우드에서 아시아계들에 대해 스테레오타입이 있습니다.

우리말로는 선입견으로 표현하는게 더 좋겠군요.

 

대체로 아시아계는 우선 안경쓴 머리 좋은 얼간이쯤으로 묘사됩니다.

육체적인 힘은 약하면서 머리는 좋아서 다소 비겁한(?) 존재로 부각시키는 경우가 많았었는데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 스티브 연이 분장한 글렌은 멋지고 젠틀한 아시아계 남자의 이미지를

마음껏 풍겼습니다. 

 

"아시아계 청년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구나!"

 

실제로 시즌이 진행될 수록 언제까지 글렌(스티븐 연)이 어떻게 버틸 수 있는지를 보는 것도 흥미거리였을 정도입니다.

 

시즌 7에서까지의 글렌을 보기위해 시청자들의 댓글이 빗발치기도 했었죠.

그리고 결국 스티븐 연의 하차로 시청률도 시들해지기도 했습니다.

 

아시아인 그것도 한국계가 비록 극중에서였지만,

기사도 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미나리에는 2020년에 개봉했던 영화로서 역시 한국계 감독과 배우들이 많이 등장했었죠.

순수 제작비는 2백만 달러에 불과한 저예산 영화였지만 윤여정 배우, 한예리 등 연기파 배우들이 등장한 미나리에서 1980년대 미국으로 이민한 가족의 장남 역할을 멋지게 선보였습니다. 

 

스티브 연은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로 7일(현지시간) 미국 영화상 골든글로브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을 받았습니다.
아울러, 이 드라마는 작품상까지 거머쥐었는데요.
스티븐 연은 이날 오후 5시 로스앤젤레스(LA) 베벌리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TV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에 존 햄('파고'), 매트 보머('펠로 트래블러스'), 우디 해럴슨('화이트 하우스 플럼버스') 등 경쟁자들을 물리쳤습니다.

 

골든글로브는 TV계의 아카데미 상이라고 하죠.

 

 

그만큼 전통과 명예가 높은 상인데, 

오징어게임'에 출연한 오영수 배우가 지난 2022년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받았었습니다. 
한국계 배우의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 수상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스티븐 연의 상대역을 연기한 앨리 웡도 이날 시상식에서 TV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았는데요.

정말로 성난 사람들의 날이었습니다. 


넷플릭스 10부작 드라마인 '성난 사람들'은 한국계 배우들과 제작진이 대거 참여해 주목받았습니다.

미국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감독 이성진이 연출과 제작, 극본을 맡았으며, 한국계 배우들이 대거 출연했는데요.

 

올해 에미상 시상식에도 11개 부문 13개 후보로 지명돼 있다고 합니다. 에미상에서도 많은 상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스티븐 연은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수상 소감에서

 

"평소 내가 자신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대개 고독과 고립에 관한 것인데,

이곳에서 이런 순간을 맞는다니 매우 신기한 느낌"

 

이라며 가족과 제작진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한편 감독상은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에게 돌아갔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나 영화 오펜하이머를 모르는 사람은 드물 것입니다.

아니, 인터스텔라의 그 감독!

이라고 하면 더 쉽게 다가설 수 있겠죠.

 

이제는 '거장'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오펜하이머' 를 촬영할 때 독학으로 양자 물리학까지

공부할 정도 입니다.

 

앞서 '인터스텔라'에서도 과학적 개념을 제대로 보여줬었죠.

 

 '오펜하이머'는 미국의 핵물리학자 줄리어스 로버트 오펜하이머가 미국의 핵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원자폭탄을 개발한 전기를 그린 영화였는데요. 천재 과학자의 핵개발 프로젝트를 다룬 작품으로 인간과 과학자 사이의 가치관을 논하는 탁월한 시선으로  화제를 모았었죠.

 

이번 쾌거에 대해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에서의 입지가 더욱 커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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