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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영화 ‘타이타닉’에서 에드워드 제임스 스미스 선장 역을 맡아 우리에게 친숙했던
영국 배우 버나드 힐이 5일(현지 시간) 79세로 세상을 떠났다고 BBC 방송이 보도했다.
영국 맨체스터 출신인 힐은 1970년대부터 영국과 미국에서 다수의 TV 드라마와 영화에 출연했으며
주로 선이 굵은 역할을 맡아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매우 다양하다.
전형적인 귀족 풍의 외모로 일찌감치 왕, 귀족, 타이타닉 선장 등 그에게 적합한 배역은 따로 있었다.
그만큼 그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매우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타이타닉이 나온지 벌써 30여년,
그의 나이는 50세에 불과했지만 하얀 턱수염이 인상적인 그의 모습은 지금 나이든 모습과 큰 차이가 없다.
타이타닉 호의 선장은 잭과 로즈의 관계를 중립적으로나마 인정하고, 마음속으로 이들이 더 잘 되기를 진심으로 바랬던 것 같다. 그래서 선장 역할의 힐은 배와 함께 그의 운명을 내던진 선장의 당당한 모습과 함께 영화 팬들 사이에서 더욱 친숙한 이미지다.
1944년 영국에서 태어난 힐은
1973년 '하드 레이버'로 데뷔한 뒤 영국과 미국을 넘나들며 드라마, 영화 등에 출연해 왔다.
BBC 드라마 ‘보이스 프롬 더 블랙스터프’(1982)에서 실직자 요서 휴스 역으로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고, BBC ‘울프 홀’(2015)에서 헨리 8세 시대 노퍽 공작 연기도 호평받았다.
BBC에 따르면 힐은
이날부터 시즌2 방영이 시작되는 마틴 프리먼 주연의 BBC 드라마 ‘응답자’로 TV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안타까움을 더 했다.
'반지의 제왕' 2, 3편에서 로한의 세오덴왕 역을 맡아 영화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반지의 제왕’ 3부작에서 호빗 샘 역을 맡았던 숀 애스틴은
“우리는 그를 사랑한다.
그는 용감했고, 재미있었고, 무뚝뚝했고, 화를 잘 냈고, 아름다웠다”
며 경의를 표했다.
그의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약혼녀와 아들이 그의 임종을 지켰다.
타이타닉에 관해서는 최근에도 역시 세계적인 관심을 끈 스토리가 있다.
타이타닉이 침몰 당시 실존인물이었던 백만장자에 관한 이야기다.
당시에 사망한 미국 재계 거물 존 제이컵 애스터 4세가 착용했던 것으로 알려졌던 시계가 경매에서 최고가로 팔렸다.
애스터 가문은 미국에서 가장 손꼽히는 부유층 가문이었고,
당시에 애스터 4세는 임신한 아내를 구명정에 먼저 보낸 후 자신은 다시 갑판 위에서 연주자들이
마지막 곡으로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
를 연주할 때 듣고 있었다고 한다.
이 때 아수라장 속에서 사고를 미리 피하지 못해 승객과 선원들의 안전을 지키지 못한 죄책감으로 끝까지 키를 잡고 배와 함께 죽음을 맞이하는 선장의 역할을 실감나게 한 인물이 이번에 세상을 떠난 버나드 힐이다.
영국 경매업체 '헨리 알드리지 앤드 손'이 주관한 경매에서 애스터 4세가 지니고 있던 금시계는 117만 파운드에 팔렸다.
이는 예상 낙찰가 10만~15만 파운드를 뛰어넘은 금액이다.
이 금시계는 타이타닉이 침몰한 일주일 만에 그의 유품 7점과 함께 발견되었다.
애스터 4세는 타이타닉호 탑승객 중 가장 부유한 사람으로 전해졌다.
이니셜 'JJA'가 새겨져 있었다.
영화 타이타닉은 비극적인 사실에 기반을 둔 영화다.
처음 이 영화를 제작할 때 사람들은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 했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사에서 기념비적인 성공을 거둔 작품 중 하나로, 재난영화의 대표 격인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미국 의회에서도 영구 보존된 영화필름으로도 선정되었다.
관련 글 : 임신 아내를 살리고 세상 떠난 백만장자 시계 20억 원에 팔렸다.
관련 글 : 타이타닉 호 침몰, 미국 최고 갑부의 금시계 경매에 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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